게임을 넘어서 영화라던지 책이라던지 여가라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접근하는게 불편해서는 안된다는 거임

접근하는게 불편하면 그 순간부터 그건 여가가 아니라 또 다른 노동이 되어버리기 때문임

그래서 엄청난 명작이라거나 살면서 꼭 봐야만 하는 것이 아닌 가볍게 시간떼우는 정도의 여가는 접근하기가 무조건적으로 편해야만 함

그런데 우리가 플레이하는 콜옵은 뭐노

애초에 엄청난 명작이거나 태어나서 꼭 한번 해야만 하는 그런 겜이 아니라 그냥 1년에 한번씩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 가볍게 시간떼우는 용도의 FPS겜 아니노

그런데 모부트부터 이어진 제일 큰 문제는 재밌건말건 뭐가 어떻건간에 게임을 실행하는 거 자체가 시간이 들고 짜증난다는거임

애초에 용량은 쓸데없이 큰데다 시작하면 한번 껐다켜야되는데 막상 그 과정을 넘기면서까지 게임을 플레이해야하나 생각해보면 그럴만한 가치는 없는거 같음

본인은 용량보고 엑박에 다운받기도 싫어서 걍 배틀넷 런처로 알아서 다운되어 있는 피방가서 친구랑 같이 베타에 참여했음

그런데 이번 베타는 시작하기전에 적어도 3번은 껐다가 키는거를 반복하도록 만들었음

일반 콜옵 로비에 들어서고 나서 한번, 블랙옵스 로비에서 들어오고 나서 한번 더, 블랙옵스 로비에 들어오고 난 뒤에 온라인 접속하는 과정에서 한번 튕기기까지 함

키는데 무려 20분이 넘는 시간이 소모됨

이 시점부터 하기가 싫어짐

걍 이렇게 키는데 애먹고 있을 바에는 걍 끄고 옵치나 몇판 돌리다 집에가지 이런 생각부터 드는 거임

그렇게 막상 게임 켜고 튜토리얼 끝내고 멀티 한 판 돌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거 하겠다고 키는데 걸린 20분이라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부터 듦

콜옵이 잘 나오고 말고는 이제 중요하지도 않음

어차피 1년에 한번씩 연례행사마냥 나오는거고 시간 떼우는 용도로 가볍게 하는 겜인데

그런 겜이 비싸고 용량도 크고 키는데 10분 넘게걸리는 건 뭔가 자신을 플레이해주는것을 거절한다는 느낌을 주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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