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남들 다 블옵6 할 때 혼자 모부투 즐기던 그 인간임.
ㅎㅇ :)
암튼 이제야 블옵6 구매해서 계속 달리고 있는데, 오늘은 그냥 후기나 끄적끄적 해보려고 함.
참고로 나는 겜을 콜옵밖에 안 하는 콜붕이라 이거 참고 좀.

- 캠페인 -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우나 엔딩이 모든 걸 망쳤다고 봄.

일단 엔딩을 제외한 캠페인은 나쁘지 않았음.
스토리도 진행 속도가 좀 느린 감은 있어도 차근차근 빌드업 쌓아간다고 생각했고, 화끈한 연출에 중간중간 나오는 시네마틱은 진짜 영화 보는 느낌 들 정도로 너무 멋있었다 라는 거.

많은 사람들이 불호를 표했던 "출현"과 "분리 불안 / 체크메이트"도 난 만족스러웠음.
출현은 아무래도 좀비가 직접 등장하는 게 아니라 환각 연출을 통해 보여지는 거다 보니 쉽게 납득하고 넘어갔고, 갑자스러운 공포 분위기의 분리 불안과 채크메이트도 부모님이 눈앞에서 살해당한 당시 해로우의 심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문제는 엔딩인데, 해로우와 케이스가 어떻게 됐는지, 판테온은 어떻게 됐는지, 크레이들은 어떻게 됐는지, 케이스의 정체는 뭔지 등등 그전에 뿌려뒀던 떡밥들 회수를 전혀 안 하고 끝내버리니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다 불필요해진 느낌?
콜드 워는 플레이타임이 엄청 짧았어도 스토리의 기승전결은 좋았거든.
아무래도 후속작을 위한 작업인 것 같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끝나버린 엔딩이 너무, 아니 ㅈㄴ 아쉽다.

- 멀티플레이어 -
그냥저냥 즐기는 중.

처음에는 무브먼트도 어색하고, 퍽 시스템도 어색하고, 기타 등등 어색한 것 투성이라 "이걸 1년 동안 해야 한다고?"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이제 익숙해지니 그냥 재밌음.
옴니무브먼트를 활용한 기습? 측면 플레이?도 너무 재밌고, 뉴크타운도 너무 재밌고, 총 쏘는 맛도 있고...
혹평이 많은 맵들도 그냥 재밌게 즐기는 중.
확실히 콜드 워 이후 코어를 이렇게 재밌게 즐기는 건 이번이 처음인 듯.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있음.
일단 색적과 무기 레벨업 속도가 대표적인데, 색적이야 내 컴 사양이 그리 좋진 않다보니 그냥 넘어가도 무기 레벨업 속도는 정말 느리더라.
이제야 XM4 하나 만렙 달성함.
그리고 SBMM은... 얜 언제나처럼 구리고 ㅇㅇ
무기 밸런싱은 뭐 앞으로 하는 거 보고 얘기하겠지만, AEK가 너프된 현재 밸런스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봄.
확실한 건 모부삼보다 훨씬 낫다 정도?
그밖에도 UI 가독성이 좀 구린 거, 몇몇 버그들의 존재도 아쉽긴 한데 크게 신경 쓰이는 건 없음.

여담으로 남들 다 크래쉬 뜨거나 쉐밴 먹을 때 난 한 번도 그런 적 없어서 코어에 좀 관대한 게 아닌가 싶음.
크래쉬가 엄청 심했던 모부투 초창기 시절에도 남들 10판 중 8~9판 크래쉬 뜰 때 난 1판만 뜨는 정도.

- 좀비 -
그냥 재밌음.

난 좀비는 생뉴비라 진짜 아무것도 모름.
그냥 좀비 쏘고 무기 업글하고 고블껌 모션이 너무 찰져서 그거 보려고 몇 판 하는 정도임.
첫 좀비 입문이 콜드 워였는데, 그땐 좀비가 ㅈㄴ 무서워서 진짜 2달에 1~2판 할 정도로 많이 안 했음.
뱅가드도 같은 이유로 안 하다가 사후 지원 후반에 시노누마 추가되면서 라운드 기반 좀비의 참맛을 알게 되고 조금씩 플레이 중.
모부삼 좀비는 노잼.

암튼 좀비 너무 재밌고, 앞으로 이스터에그도 밀고 꾸준히 할테니 뱅가드, 모부삼 때처럼 유기하지만 말아줬음 좋겠음.

- 총평 -
현재 블옵6에 대한 내 평가는 "그냥 재밌다" 라는 거.

지금 코어에서 무기 레벨업한다고 워존은 묵혀두는 중인데, 베르단스크 돌아올 때 워존도 복귀하지 않을까 싶음.
지금은 블옵6 하나만으로 너무 배부름.
제발 슬레지헤머 게임즈처럼 정신 팔아먹고 사후 지원하지 말고 끝까지 좋게 갔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