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 끝났어 블붕아. 다 끝이라고.
나 : 아무 것도 안 끝났어요! 아무 것도! 그딴 식으로 말 돌리지 마세요! 내가 원해서 기부 했다고요!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난 오직 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그랬을 뿐인데, 정작 오히려 방해만 할 뿐이였다고요!
내가 기부 했을 때, 그 인터넷의 구더기들을 봤어요! 비난하고 조롱하며 소아성애자라고 욕하던 그 쓰레기 자식들! 걔네들이 왜 나한테 욕을 해!? 내가 뭘 했다고!?
그 사람들이 나였어, 그 상황을 알기나 해!? 아님 자게들이 뭐라 지껄이는지 알기나 하냐고!?
??? : 모듀에게 끔찍한 시간이였어 블붕아. 다 지나간 일들이야.
나 : 당신같은 제 3자에겐 그러겠지! 기부 참여자였던 난 아니라고! 기부할 때, 우린 모두 명예가 있었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명예! 지금보니 쥐뿔도 없어!
??? : 넌 기부자야. 이렇게 끝내지마.
나 : 난 푸르메 재단에도, 천안함 재단에도, 그리고 이번 베스티안에도 기부 했어!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이용하고 조롱 하기만 해! 악!
(흐느끼며) 다들........... 어디로 사라진거야........... 난..... 수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 그 중 포항에 산다던 A도 만났지........ 항상 좋은 그림으로 우릴 즐겁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친구였어........... 어느날 화재로 인하여 목숨이 위태로워져서........ 난 소식을 듣자마자 A를 도울려고 모금했어............ 그런데, 그 모금을 그저 누군가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에만 쓰였다더라고!................. A에게 너무 미안해서........... 고개를 들질........ 못하겠어................. 아직도....... 내가....... 헛수고를 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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