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안그래도 무브먼트 중심으로 흘러가던 콜옵을 더욱더 무브먼트 중심으로 만든건 사실이지만 옴니 자체만 봤을때 게임을 망치지는 않았음

옆슬라이딩이나 백슬라이딩 같은 경우는 피킹을 하고있는 캠퍼를 상대하거나 살상장비에 더욱 민첩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나름 각자 쓸모가 있긴함..

문제는 옴니 무브먼트는 트아가 대대로 광고하던 혁신적인 변화가 아니였던거임




블3을 예시로 들어보자

블3은 부스터 게이지랑 벽타기등등 기존 콜옵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버렸음

그에 따라 블3의 맵들은 대부분 블3 무브먼트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는데

모든 맵에는 벽을 타서 들어갈 수 있는 우회로가 존재하고 뚫려 있는 넓은 공간에는 벽을 타거나 올라갈 수 있는 구조물을 마구 넣어놨음

그럼 플레이어들은 어떨까? 맵과 무브먼트가 찰떡이니까 벽타기와 이단 점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x축과 y축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냈지


혁신적인 변경점과 그에 걸맞게 게임 전체를 바꾼 결과 블3 멀티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미래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그럼 옴니는? 옴니 무브먼트를 만들었으니 그거에 맞춰서 새로운 맵을 디자인 해야겠지?

여기서 트아는 1차 뇌정지가 왔을거임 옴니 무브먼트는 사실 전혀 새로운게 아니거든...

그저 근거리에서 조금더 멀리 슬라이딩을 전방향으로 할 수 있을뿐 기존 땅에 붙어서 진행하던 다른 콜옵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만들어내지 못한거야

근중거리 싸움에서 마구 슬라이딩을 해서 교전의 난이도를 약간 상승시키긴 했지만 그게 플레이 스타일에 커다란 변화를 주지는 못하거든

전보다 슬라이딩을 마구마구 쓰고 다닐뿐인데 거기에 맞춰서 맵을 디자인해? 어쩔려고? 땅을 지그재그로 만들게? 경사로를 만들까? 



여기서 트아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데

바로 기존의 맵을 그대로 재탕하고 옴니를 집어넣는 거였음

그럼 플레이 스타일은 기존 그대로 유지인데 근중거리 교전의 난이도만 늘어난거네?

플레이 스타일은 전이랑 똑같은데 새는 탄만 늘어나서 교전 시간만 늘어나버린 모양새가 옴니 무브먼트임





마치 축구선수에게 똑같이 하던걸 시키는 대신 이젠 공을 차면서 저글링까지 하라는거야


저글링은 축구의 규칙 자체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아

다만 공을 차는 선수의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지치게 만들뿐이지

뻥뻥 공을 시원하게 차고싶지만 너도 상대방도 저글링을 해야해


그리고 그 누구도 저글링을 축구의 혁신이라 부르진 않을거야




이제야 블식이가 블칠이를 땜빵할려 만든 조잡한 누더기 골렘인걸 알았지만

적어도 옴니무브먼트를 혁신이라 부를거였으면 더 확실하게 게임을 바꿔야 하지 않았나 싶음






근데 이제와서 이런 소리를 해봤자 뭐하노 대황 블칠이 나올 차례인데 이틀 남았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못참겠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