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 포스 141 – 야간 작전 브리핑룸]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브리핑룸. 오직 전술 모니터의 푸르스름한 불빛만이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모니터 빛을 한 몸에 받으며 서 있는 것은 굳건한 바위 같은 사나이, 존 프라이스(John Price) 대위였다.
그때, 문을 거칠게 부수고 들어온 것은 해골 가면 속에서 분노를 활활 태우고 있는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Simon "Ghost" Riley) 중위였다. 그의 전술 조끼는 이미 거친 호흡으로 인해 터질 듯이 들썩이고 있었다.
서슬 퍼런 대치, 그리고 폭발
"대장, 이번 작전은… 선을 많이 넘으셨습니다."
고스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브리핑룸 전체를 뒤흔들 만큼 묵직했다. 그는 프라이스의 책상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단단한 두 손으로 책상을 내려쳤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전술 지도가 들썩였다.
"우린 군인입니다, 프라이스! 전우애에도 엄연히 군기라는 선이 있고, 지켜야 할 사나이들의 규칙이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연병장에서 소프에게 하신 그 끈적한 아이콘택트는 도대체 뭡니까?!"
프라이스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입에 문 시가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특유의 노련하고도 야성적인 눈빛으로 고스트를 지긋이 올려다볼 뿐이었다.
"고스트." 프라이스가 시가를 재떨이에 비벼 껐다. "선이든 규칙이든, 그건 나약한 민간인들이나 스스로를 가두기 위해 만드는 거다."
무너진 규칙
고스트는 가면 뒤의 눈을 부릅뜨며 프라이스에게 더욱 바짝 다가갔다. 두 사나이의 거대한 가슴팍이 부딪힐 듯이 맞닿았다. 억눌린 마초들의 체온이 방 안의 공기를 순식간에 후끈하게 달구었다.
"규칙이 없다면 우린 그저 짐승과 다를 바 없습니다! 대장,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고스트가 절규하듯 외쳤다. "규칙따윈 더이상 없어."
그 순간, 프라이스가 번개 같은 손놀림으로 고스트의 전술 조끼 덜미를 거칠게 낚아챘다. 묵직한 힘에 밀려 고스트의 거구는 그대로 벽에 쾅 하고 처박혔다. 탈착식 전술 벨트들이 부딪히며 쇳소리를 냈고, 두 사나이의 거친 숨결이 한데 뒤엉켰다.
프라이스는 고스트의 해골 가면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의 거친 수염이 고스트의 가면 표면에 닿을 듯했다. 프라이스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군대의 대위가 아닌, 오직 눈앞의 사냥감을 집어삼키려는 맹수의 갈망만이 가득했다.
"사랑에 규칙따윈 없다, 고스트."
"잘 들어라, 사이먼." 프라이스가 낮고 은밀하게 르렁거렸다. "사랑에 규칙따윈 없다, 고스트."
그 대사를 끝으로, 프라이스는 고스트의 턱밑을 강하게 움켜쥐며 해골 가면에 가려져 있던 그의 차가운 입술을 거칠게 유린하기 시작했다.
"음…! 대, 대장…!"
고스트의 단단한 이성이 무너져 내리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선을 넘었다며 분노하던 유령은, 자신을 압도하는 대위의 무자비하고도 뜨거운 전우애의 묵직함 앞에 이내 무력하게 굴복하고 말았다. 프라이스의 거친 손길이 고스트의 방탄복 버클을 하나씩 풀어헤칠 때마다, 굳건했던 야간 막사의 밤은 사나이들의 뜨거운 땀방울과 살을 맞대는 파열음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Ai sl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