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그네를
딸기 그네를 타며 놀았지
매 순간이 소중했어
딸기 그네를 타며
딸기 그네를 타며 이야기를 나누어
성을 많이 내는 사람들이라 해도
낭비하는 기분이 드는 건 싫을 거라고
차디 찬 물이 날 띄워 가
이제 발이 땅에 닿질 않을 거야
차디 찬 물아, 뭐라고 말이라도 해줘
완벽할 것 같았던, 그러려던 날에 일어난 일이야
꽤 괜찮은 날이었는데
나 기억이 나
나무 그네에 올라타곤 했었잖아
매일 아침이 설레었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사람들은 항상 움직여
완벽하게 곧은 선을 타고
옆으로 새어보고 싶진 않아?
이제 하늘이 환해지더라도
구름이 좀 끼더라도
난 신경 안 쓰여
네가 곁에 없다면 의미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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