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봉사정신이 쩔어서가 아니고
기숙사 제도였는데 벌점 20점 넘으면 퇴사하는 시스템이었음
나는 학교랑 집 거리가 1시간거리였기 때문에 퇴사 = 휴학 수준이었는데
내가 늦잠이 많아서 거의 3일에 2일 꼴로 지각함
지각을 초단위로 체크하기 때문에 맨날 기숙사에서 본관까지 존나게 뛰어도 내 앞에서 칼같이 잘리더라
지각 = 벌점1~2점이었고 입학 한 달도 안 되서 19점 됨
그래서 교내미화 담당하는 선생 말 따라서 교내미화에 기여할때마다 벌점을 깎아주는 계약을 하기로 함
그래서 졸업할 때 까지 거의 매일같이 복도, 로비, 도서관, 강당, 독서실, 화단을 혼자서 다 청소함
덕분에(?) 지각 내역에 대해서 잘 모르는 선생들은 나보고 교내미화 열심히한다면서 근면하다고 칭찬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었음
벌점 담당하는 선생이랑 친해져서 나중에 똑같이 청소해도 나는 10점도 깎아주고 그랬음. 그럼 2주 휴가임 그게
보통 점심시간에 학교 곳곳 돌아다니면서 청소하는데 한번은 독서실에 선풍기 과열로 화재 발생한거 발견해서 불 끄기도 함
물론 상 같은건 안 주더라
그래도 졸업할 때 되니까 학교 곳곳 내 손 안 닿은데가 없다고 생각하니 뭔가 쓸데없이 뿌듯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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