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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에에, 수복 시러어...”

“그러게 누가 졸다가 총 맞으래, 이 잠탱아.”


HK416이 G11의 뒷목을 잡고 질질 끌고 들어왔다. 작업대 위에 G11을 휙 던진 HK416이 데레에게 찝찝한 눈빛을 보내며 말없이 작업실을 뒤로했다.


“으우... 또 이 기계 성애자에게 몸을 맡겨야 하다니...”

“넌 또 그 소리냐... 됐으니까 누워.”


데레가 꿍얼대는 G11의 부상을 살폈다.


“음... 부품은 있는데, 좀 까다로운 부분이라 시간이 좀 걸리겠네. 이거 다음에 HK416까지 보려면 UMP9의 개조는 좀 미뤄야겠는걸. 일단 푹 자. 전원 끈다?”

“기계박...이...”


G11의 눈이 잠들듯이 스르르 눈을 감기자 데레는 꿀꺽 침을 삼키며 굳게 닫힌 작업실 문을 돌아보았다. 별로 취향인 소체는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겠지. 아무튼 지금은 당장 폭발할 것 같은 이 욕망을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가뭄에 콩 나듯 입수할 수 있는 철혈의 간부급 소체와 비견해도 흠잡을데 없는 UMP45의 소체는 데레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만찬이었다. 물론 여성으로서의 매력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그것을 벌충하고도 남을 정도로 내부구조가 훌륭하고 아름다웠다.


그 소체를 마음껏 주무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기껏해야 1시간 남짓한 수복이나 통상 정비시간 동안엔 아무리 서둘러도 삽입은커녕 죽은듯이 누워있는 UMP45의 몸 속 구동부에 한 번 사정하고 그것을 카메라에 담는 정도가 한계였다. 그렇기에 보통 한나절, 조금 무리해서 둘러대면 꼬박 하루는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마인드맵 업그레이드 작업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급히 실려온 UMP45의 개조는 다른 404 부대원들의 걱정스러운 시선을 받으며 진행됐다. 아쉬움을 삼키며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일부러 구형 부품을 사용했지만 몇 번이고 추가 개조를 권해봐도 UMP45는 좀처럼 듣지 않았다.


그 이후 장기 임무를 떠난 404 소대는 한동안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간간히 들어오는 민수용 인형의 수복이나 개조 의뢰 따위로는 이미 높아진 데레의 눈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렇게 욕구불만이 커져만 가던 중에 404 소대가 평소처럼 갑자기 들이닥쳤다. UMP45가 G11의 수복, HK416과 UMP9의 개조를 의뢰했을 때 데레는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



두근대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G11의 옷을 벗겼다. 케이블을 단말에 연결하고 명령어를 입력하자 통통한 G11의 배 가운데에 세로로 얇은 선이 그어졌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코어와 내부 구동부. 외형이고 내부고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동안 쌓였던 욕망은 이미 터져나오기 직전이었다. 허겁지겁 바지를 내리고 단단하게 발기한 물건을 꺼냈다.


“큭...!”


단 한 번, 문지르는 순간 척추에 어마어마한 쾌감이 달렸다.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꺾으며 비틀거리는 다리에 힘을 넣었다.

가장 처음 쏘아내듯 사정한 정액이 잠든 G11의 맹한 얼굴까지 튀었다. 두 번, 세 번 정액이 뿜어지며 드러난 내부 모듈과 코어가 백탁액으로 뒤덮였다.


차가운 광채를 발하는 코어의 표면에 끈적하게 묻어나는 정액을 보며 데레는 입가에 흐른 침을 닦았다. 단단히 다물려 있는 균열과 열린 몸통 안으로 보이는, 인간 여성의 자궁 모양을 본딴 생식 모듈을 보며 잠시 고민한 데레였지만 메인 디쉬를 위해 남겨두기로 하고 사진기를 들어올렸다.




“오늘은 꽤나 오래걸렸네.”

“어, 좀 복잡한 부위라서. 누워.”


전원을 넣어도 여전히 쿨쿨 자고 있는 G11을 안고 사라졌다 돌아온 HK416이 작업대에 걸터 앉았다.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데레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던 HK416이 입을 열었다.


“알지, 이상한 짓 하면...”

“몇 번 말해. 나는 그런 살덩이 말고 내부에 더 관심이 있다고.”

“...그게 더 소름끼쳐.”


불만스럽게 말하면서도 데레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는 HK416은 마지 못해 몸을 눕혔다.


“G11의 수복이 좀 길어져서 오늘 UMP9의 개조까지 끝내는 건 무리일 것 같아. 9하고 45한텐 이미 전해 놨어.”


여전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데레가 대수롭지 않게 말을 이었다.


“한밤중이나 새벽은 되야 끝날 것 같은데, 그대로 자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게 설정해줄까?”

“그러든가.”


데레는 여전히 퉁명스러운 HK416에게서 고개를 살짝 돌리며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췄다.


“흠흠, 전원 끌게.”


HK416의 눈꺼풀이 천천히 감겼다. 평온하게 키보드를 두드리던 데레가 우당탕 소리와 함께 작업대로 달려들어 HK416의 옷을 벗겼다.


“크, 아... 후우...”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단단히 발기한 물건에선 이미 쿠퍼액이 아닌 정액이 꿀럭대며 새어나오고 있었다. 끈적이는 팬티와 바지, 상의까지 벗어던져 알몸이 된 데레는 HK416위에 올라타 껄떡이는 물건을 드러난 코어에 들이댔다.

그것만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았던 첫 사정에 두 번째 사정이 겹쳐졌다.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강렬한 쾌감에 몸을 덜덜 떨며 몸을 숙여 반응 없는 HK416에게 입을 맞췄다.

따뜻한 혀를 빨면서 기둥을 손으로 마구 문질렀다. 맞댄 입술 사이로 꼴사나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정이 멈추고 데레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자신이 더럽힌 HK416의 몸을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당장 다시 사정할 것처럼 쾌감이 치닫았다.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HK416의 구동부를 끈적하게 뒤덮은 정액을 보며 데레는 쭉 뻗은 새하얀 다리를 붙잡았다. 천천히 양쪽으로 벌리자 다물어져 있던 균열이 벌어지며 핑크빛 음순이 모습을 드러냈다.


입구에 잠시 귀두를 문지른뒤 그대로 밀어 넣었다. 남성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HK416의 질은 별로 크지 않은 데레의 물건이 파고들기에도 빡빡할 정도로 좁았다.

보조 전원으로 생명 유지 모듈을 켜둔 보람이 있었는지 따뜻한 질벽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것을 느끼며 사진기를 들어 올렸다.


“크...”


침입한 이물을 밀어내려는듯 꿈틀대는 질벽의 감촉에 신음하면서, 자신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도톰한 입술에 달라붙은 은빛 머리칼부터 시작해 갸냘픈 목덜미를 따라 핥듯이 셔터를 눌렀다. 골동품에 가까운 오래된 연식의 카메라에서 찰칵, 소리가 울릴 때마다 기둥 뿌리에서부터 사정감이 올라왔다.

천천히 허리를 문지르며 한 손에 다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가슴을 카메라에 담고 촉감을 확인하듯 손에 쥐었다. 부드럽게 파묻히는 손가락을 꼼지락대다 가슴을 받치듯이 손바닥을 아랫가슴으로 향하고 쏟아져 내릴 듯한 무게감에 전율했다.


그리고 드디어 메인 코스. 말도 안되는 양의 정액에 절여진 HK416의 코어와 모듈들을 프레임에 담는 순간, 기둥을 타고 올라오는 정액과 쾌감을 억지로 엉덩이에 힘을 주어 참아냈다.


간신히 초점을 맞춰 셔터를 몇 번인가 누르고 내던지듯이 카메라를 내려 놓았다. 하얀 허벅지를 양 팔로 껴안으며 있는 힘껏 물건을 밀어 넣었다. 귀두가 자궁구를 비틀어 열고 파고듦과 동시에 소변처럼 뿜어져 나오는 정액이 HK416의 자궁을 채웠다.


사정의 쾌감에 몸을 떠는 데레의 눈에 복부 중앙에서 웅웅거리는 코어의 조금 아래, 터질듯이 팽팽해지고 있는 HK416의 생식모듈이 들어왔다.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키보드를 두드리자 HK416의 몸통이 닫히며 정액 범벅인 코어와 내부 모듈들이 모습을 감췄다.


그대로 자신과 비슷한 체구인 HK416의 나신을 붙잡고 미친듯이 물건을 쑤셔 박았다. 피부에 열이 올라 살짝 붉어지는 것 외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HK416과 단단히 몸을 밀착하고 허리를 움직이며 입술과 가슴을 빨았다. 차갑던 공기가 달아오르고 질척이는 물소리, 작업대가 삐걱이는 소리와 데레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거친 숨소리가 작업실을 채웠다.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HK416의 가슴을 움켜쥐며 파르르 몸을 떤 데레가 세 번째 사정이 끝남과 동시에 HK416의 몸 위에 무너져 내렸다.


규칙적으로 조여드는 HK416의 질은 또다시 데레의 물건 모양으로 변해 있었다. 이번에는 더 신경써서 수복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데레는 분홍빛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자궁은 물론 질도 가득 채운 정액이 새어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HK416의 몸 안에도 내 정액이 끈적하게 고여 있겠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흐물흐물해졌던 물건에 다시 힘이 들어갔다.


반쯤 발기한 물건이 찔꺽 하는, 푹 젖은 점막이 비벼지는 소리를 내며 뽑혀 나왔다. 벌어진 입구로 백탁액이 흘러나왔다.

그 광경을 카메라에 담은 데레는 다시 키보드를 두드렸다. 미동도 없이 편하게 잠들어 있던 HK416의 몸이 파르르 떨리고, 정액을 쏟아내던 입구가 애타게 뻐끔대기 시작했다.




HK416이 천천히 눈을 떴다. 작업실은 텅 비어 있었다. 상반신을 일으키자 얇은 이불이 스르르 흘러내렸다.

굳이 마인드맵을 점검하지 않아도 개조는 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별다른 선택권이 없어서 그에게 정비를 받는다고 해도 실력만은 확실하다는 것을 아니까.


무의식적으로 손을 음부로 가져갔다. 어느새 갈아입혀진 옷, 짧은 치마 아래로 파고든 하얀 손가락이 팬티에 닿았다.

꽉 다물어진 균열을 따라 천천히 문질렀다. 딱히 기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하게 살을 문지르는 느낌. 성경험이 전혀 없는 자신에겐 당연할 그 촉감을 느끼며 입술을 깨물었다.


선택권은 없으니까. 마인드맵 깊은 곳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헉헉대며 자신의 몸속과 질 안에 마구 사정하는 소년의 모습, 갑자기 달아올라 민감해진 몸 때문에 의식이 없는 채로 앙앙 신음하는 자신의 모습을 애써 잊어버리고, HK416은 평소의 뚱한 얼굴을 만들며 작업실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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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달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