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제 남동생이 말을 깨우쳤을때부터 "스캐어리(두려움)"라는 남자에 대해 얘기해주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는 동생 방의 불이 꺼지면 항상 같은 구석에 서있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저희가 같이 오래된 사진 앨범을 보고있을때 얘가 저희의 증조할아버지 사진을 가리키며 (한번도 만난적도, 본적도 없는데) 하는 말이, "어? 여기 스캐어리다!"


15. 

저희 아들이 2살때 저희는 6 에이커(7350평 정도)나 돼는 나무와 늪지대가 많은 지대에 살았어요.  어느날 숲에서 제 남편과 함께 드라이빙을 하고 돌아온 아들이 "코트니" 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아는 사람중에서는 코트니란 이름을 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기에 아 그냥 자기 상상속의 친구인가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코트니는 늪에 빠져 구출되지 못한 어린 여자애라고 하더라구요...? 그 코트니는 저희 집엔 한번도 들어온적이 없는듯하지만 아들이 밖에서 나가 놀때마다 숲쪽으로 곧장 가서는 그녀와 얘기했어요. 저희가 2년후 그 집에서 이사나올때는 아들이 코트니가 아직도 늪에 갇혀있다며 히스테릭하게 울었어요.


16. 

제 고향에는 역사적 전통이 있는 오래된 장미정원이 있어서 제 아이들을 거기에 데리고 간적이 있어요. 애들한테 장미수풀을 망칠수도 있으니 표시된 길로만 다니라고 주의를 줄때 아들이 갑자기 걸음을 우뚝 멈추더니 공포가 서린 얼굴로 저에게 물어봤어요 "그럼 저 남자는 왜 장미꽃들사이로 뛰어다녀요...?" 제가 주위를 둘러봤을때 거긴 저희 셋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들에게 그 남자는 어디로 갔냐고 물어보니까 제발 여기를 나가자고 애원하더군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을하면 섬뜩해져요.


17. 

제 딸이 2살때 새 집으로 이사를 갔었는데요, 그 때 제 딸은 이미 "허니"와 "버자버자"라는 이름을 가진 상상속의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딸이 이사 직후 그 상상속의 친구들을 한 명 더 만들어냈을때 저희는 그닥 신경쓰지 않았죠. 그 새 친구는 "몰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이든 노부인이라고 했어요. 딸이랑 놀아주느라 그 노부인의 이름을 얘기할때 딸은 항상 제가 이름을 잘못 부른다며 지적했어요. 저는 정말 그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맞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몇달 뒤 저희집으로 편지가 한통 왔는데 수신인의 이름이 "매돌린" 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 사람의 성이 마침 저희 이웃집사람들의 성과 같길래 아 혹시 잘못 배달된건가 생각하고 가져다 드리려 갔는데 이웃분이 하시는 말씀이, 매돌린은 자신의 시어머님 성함이였다고 했어요. 그 시어머님은 저희가 살던곳에 3년전까지 살고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랬구나만 생각했지 별로 깊게 생각하려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제 딸이 자신의 상상속의 노부인 친구 "몰린"에 대해 이야기할때 모든게 딱 들어맞는 기분이였어요! 제 딸에게 물어봤죠, "혹시 "매돌린" 얘기하는거야?" 그랬더니 드디어 자기 새 친구의 이름을 제대로 말했다며 엄청 기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