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다다>,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으로 유명한 사쿠라이 히로아키 감독의 <디지캐럿(1999)>입니다
만화가 코게돈보의 원안과 4컷 만화를 기반으로
90년대 말 유행했던 각종 오타쿠 요소들을 버무린 헤이세이 초반기 모에물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죠
각 화마다 4분이라는 매우 짧은 러닝타임에, 전영령층을 대상으로 해서 제작했다는 감독의 의도 덕택인지
한 번 보면 멍~하니 보게 되는 그런 애니입니다
이러한 90년대 말 애니들을 볼 때마다
어린 시절, 심야시간에 몰래 투니버스를 보던 추억을 곱씹게 해줘서
산만하고 가벼운 애니 내용과는 다르게 그리움과 애틋함에 잠기게 되네요..
계속 보고 있으니까 지능이 낮아지는 것 같다뇨~
만갤에 고전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이 은근 있네요
저도 최근 들어 고전애니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요즘 것들은 취향에 안 맞는 건지 너무 늙어버린 건지~
어릴때 이걸 그렇게 좋아한걸보면 씹떡이될 운명이었던듯...
머릿속 깨끗한 아이들을 십덕으로 만들기 참 좋은 애니메라 생각합니다
애니는 라비앙로즈 피부가 검게나왔는데 그게 또 좋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색 덕분에 빨간 눈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아서 이뻐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