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어 공부 중에
'아성' 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축구 강국 브라질의 아성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이런 멘트에서의 그 아성 말이에요
저는 그동안 이 단어가 무슨 한자인지도 모른 채
그저 맹렬한 기세, 압도적인 기백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바로 어제에 이르러서야
어금니 아(牙)에 재 성(城) 자를 쓴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만붕님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옛날에 전쟁터에서는 총사령관을 맡은 장수가 머무는 성에
동물의 엄니로 장식한 아기(牙旗)라는 깃발을 세워두었고
그 성을 아성(牙城)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그래서 아성은 어떤 조직이나 분야의 중요한 요충지, 본거지 라는 뜻을 갖게되었다고 합니다
얼굴이 빨개지도록 부끄러웠던 경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경기는 더욱 가열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에서의 '가열'
멍청하게도 저는 열을 가하다라는 뜻의 가열(加熱)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혹할 가(苛)에 매울 렬(烈)자를 써서 '가열(苛烈)' 이었고
싸움이나 경기가 격렬하다라는 뜻이었어요
하긴 경기를 가스불에 데우는 것도 아니고
진짜 스스로의 무식함을 정면으로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종종 보이는 '가열차다' 는 비표준어라고 하네요 ㄷㄷ)
이렇게 뉘앙스를 알고는 있지만 뜻을 한참 잘못 알고 있는 단어들이 더 있을까봐 개인적으로 두려워집니다
일본어 공부, 특히 한자검정 공부를 안 했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듯 해요
그래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또 다시 수치플레이를 즐기러 스카로 떠나볼게요
만붕님들도 새로운 발견이 함께하는 뜻깊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3줄요약점
난 무식하다
넌 대단해 최고야
아 노잼글길게쓰는놈사형안하나!!!
ㄹㅇ요
춉햄 오랜만에 맞는 말 하네
아문기를 털리면 할복해야죠
아문기는 또 뭐야 하아 또 찾아봐야겠네
@번역 아기 지키는 대장을 아문장이라 합니다
고아성
지식이 늘었다...!
한자 공부하면 확실히 어휘력 늘긴 해요 저도 많이 느꼈음
꼬맹이 때 한자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았더라면 크흑
@번역 직장 다니면 공부할 시간도 없으니 진짜 어릴 때 배워둬야 함요..
가열찬 뜻도 모르고 쓰고있었는데 그것마저 비표준어였다니,,ㄷㄷ
저도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오늘의 만갤도 유익했다
아성은 나도 진짜 저렇게 알고있었는데 충격이네..
오늘도 한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