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eb2dd2fe6ed36a379e99be74683726d5e404bac16a0501eadf13005aa79ca925943763b9c2d49f77db7e20db03179



학창시절, 그냥 자연스럽게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음

당연히 내가 못생겼기에 그 여자애는 나에게 관심도 없었음


하지만 어느날 내가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게 소문이 났고

그 여자애는 다음날 학교에 안나왔으며


난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학생부에 끌려가서

괴롭힘과 학교폭력으로 쳐벌받고

깜지를 쓰고 교문봉사까지 섰음


부모님은 내가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사실에

방에서 조용히 우시더라


부모님 우시는 소리를 듣고도

아들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여자애가 학교를 안나왔으며


그로인해 학교폭력과 괴롭힘으로 처벌받았다는

사실을 들으시면 더 슬퍼하실까봐

한마디도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슬펐음


이때 처음으로 내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이 일 뒤로 세상 그 누구도 좋아하지 못하게됐음


나는 학교다닐때 버스를 좋아했음

지하철은 10분걸렸고 버스는 20분이 걸렸지만

그럼에도 버스가 더 좋았던 이유가


지하철에서 여자들은 절대 내 옆에 앉지를 않았음

그렇기에 내가 앉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남에게 상처주는 기분이라 단 한번도 지하철에 앉아본적이 없음


사실 남에게 상처주기 싫다는 고상한 이유보단


그냥 지하철에서 여자들한테 피해지고 혐오받는,

여자들이 내 옆자리를 피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일매일 느끼던 혐오받는 감정이 상기돼서 지하철을 피하게됨

사실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위해 그렇게 행동했을 뿐이였음


성인이 되어선 아르바이트를 찾아봤음

고깃집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는데


사장이 면접볼때 뒤에 여자들이 키득대는걸 들었음

"야 쟤 장애인처럼 생기지 않았냐 ㅋㅋ"


사장도 저 말을 듣고 내 얼굴을 슥 보더니

"그럼 연락 드릴태니 오늘은 들어가보세요 ^^" 하더라


추가로 "연락 안오면 불합격 이에요." 라고 말했기에

난 단번에 불합격인걸 깨달았음


사장입장에선 나름 기대하지 않게끔

불합격을 친절하게 돌려 말해준 거 였겠지만

오히려 그냥 거짓말이라도 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음


저뒤로 다른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는건 포기함

저 일 뒤로 몇달뒤 동네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찾아 지원함

이것도 면접에서 6번인가 떨어진 뒤

운좋게 딱 한군데 취업됨


근데도 여자들의 혐오는 끊이질 않았음


편의점에서 계산한다고 내가 물건을 만지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는걸 깨달았음


그렇기에 여자들꺼 계산할땐 최소한의 터치만 하고

계산하는 기술을 터득함


여자들이랑 실수로 눈이라도 마주치는날엔

갑자기 똥십은표정으로 변하거나

1초만에 먼산을 쳐다보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였음


어쩔땐 그냥 기분나쁘다고 시비걸고

컴플레인 넣는 여자들도 있었음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불친절" 이래

암만봐도 저번에 욕하던 그 여자가 넣었던거같음


그렇게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쿠팡, 상하차를 감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프고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이였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름 마음에들어서 6개월정도함


근데 어느날 허리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었음

병원에 가보니 허리디스크라함

거의 3개월을 침대에 누워지냈음


병원에 가는것조차 너무 고통스러워서 약도 1달씩 지어왔음

저뒤로 몸쓰는일조차 못하게 되어버림


그리고 그 뒤로 내 인생은

그냥 존재자체가 잘못돼버렸단걸 깨달았음


나는 세상에 태어나선 안될 존재였던거임

세상에 나같은 인간의 자리는 없었단걸 깨달았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니

날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 괴롭힌,

여자들에 대한 증오가 피어나기 시작하더라


내가 받는 모든 고통이 여자들때문이였던거임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기 시작했음


내가 잘못됐거나 여자들이 잘못됐거나

나이먹고 뻔뻔해졌는지

이제 내 잘못이 아니란 생각이 들기 시작함


잘못된건 태어나버린 내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여자들과 세상 아닐까?


그럼 내가 왜 그러한 존재를 깨부수면 안되는가?

현재 그 답을 찾는 여정중에 있는데

그 어떠한 이유를 들어봐도 도저히 답이 떠오르질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