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도 잔뜩 사고 키보드랑 장비도 이것저것 사서


곡 만들고 올리고 그랬는데 그때 유명하던 프로 누구랑 비슷하다는 칭찬도 많이 듣고 그랬음


당시의 보컬로이드 노래에 어느정도 통달했다고 느껴서


씨바 ㅋㅋ 이참에 프로데뷔해? SM 같은데에 kpop 곡도 함 내봐? 하고서


씹덕일뽕이라 오랜기간 듣지도 않던 kpop을 분석하느라 거의 처음으로 집중해서 들었는데


이게 실력이랑 지식이 생기고 들으니까 압도적인 퀄리티에 당황스럽고 억장이 무너졌음


보컬로이드 노래 씨바꺼 그냥 솔직히 개좆도 아니었다는걸 그때서야 알아챘고


그 뒤로는 작곡도 관두고 보컬로이드 노래는 안듣게 됐음



그 직전까지는 분명히 보컬로이드 노래가 세상에서 제일 끝내준다는걸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다들 편견 없이 들어보고나면 이건 분명히 우리나라 음원순위도 다 따잇하고 빌보드도 갈 음악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냥 그러고 나니까 왜 영원히 서브컬쳐로 남아있는지 알겠더라



그때의 기타와 앰프, 키보드는 지금도 색이 바랜채로 내 머리 뒤 창문 옆에 놓여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