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타카하루.
그림이 매력적. 인체비례는 좋은 편이 아니지만, 캐릭터와 소품을 굉장히 미려하게 잘 그려낸다. 펜선은 최고. 끝내주는 그림.
이 작가의 만화는 내가 알기로는 2 HEARTS와 아가르타가 정발됐는데, 아마 소싯적에 대여점 다니던 분들이라면 아가르타 표지는 기억에 남겠지.
이런 그림. 얘는 여주인공인 레엘.
아가르타는 정말로 내용이 전혀 기억에 안 난다. 읽었던 당시에도 스토리도 전혀 이해도 못 했고. 나도 어지간한 난해한 만화는 다 이해하는 편인데 이건 그냥 머릿속에 들어 박히지가 않았음. 근데 그림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열심히 읽었지. 아니, 봤지.
그래도 전작인 2HEARTS 는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은 나는 걸로 봐서 만화로는 이쪽이 훨씬 나은 듯. 그림은 아가르타에서 더 발전해지만.
그림을 보여주고 싶은데,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고화질판이 중국어 버전밖에 없어서 중국어 양해 바람.
2 HEARTS의 소재는 '소리'와 초능력. 주인공은 위의 저 여자애.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 건강한 왈가닥에 귀여운 애였다는 것만은 기억나지만. 그리고 마법소녀의 마법봉이 저 커다란 소리굽쇠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왠지 누군가 시도해 봤을 것 같은 발상인데, 저 캐릭터 말고는 모르겠다.
만화는 전 4권인가 5권인가 그 정도.
대충 초능력의 재능을 숨기고 살아가던 평범한 여학생이 여러 사건에 맞딱드리면서 초능력자들과 싸워 나가다가 나중에는 스케일이 대책없이 커져서 지구가 한번 망할뻔 하다가 세상을 구하게 되는 그런 좀 흔한 내용. 그래도 작가가 세련되게 풀어내는 능력은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가르타에서는 너무 나가서 만화가 읽기 괴로웠지만...
아무튼 이 소리라는 소재를 꽤 잘 살려서 재미있는 장면들을 보여 주는데, 위에서 얘기했던 소리굽쇠를 소리 능력 증폭장치로 쓰는 것도 그렇고, 또 예를 들면..
구멍 뚫린 구조물을 실에 매달아서 회전시켜서 내는 소리로 주인공을 기절시키는 장면.
싸우던 사이였던 둘이 기절했다가 노래방에서 깨어난 뒤, '한곡씩 부르는 거다.' 하는 장면.
이건 그냥 뭐 나중가면 이런 식으로 초능력자들 떼거리로 나오면서 급전개 되는 거. 캐릭터들은 다들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어차피 저게 마지막권인가 그래서 등장기회가 없음. 첫페이지에 원샷 크게 나온 애는 위에서 노래방 리모콘 건네주던 애인데, 좀 섬머슴같던 캐릭인데 나중에 가니 은근슬쩍 미인이 됐네.
내가 읽었던 만화 중에서 남들한테 소개해 줄 만한 독특한 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 한번 꺼내 봤는데, 근데 이거 구할 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다. 중고로는 있겠지 아마.
이런 그림체 너무 내 취향임
미투
나도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본 기억만 남ㅋㅋ 근데 소미에서 완결까지 냈네 가격이 애미디졌지만
잊고 살고 있었는데 완결이 났구나. 나중에 사야겠다.
좋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