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썼지만 5권까지만 재밌음.
이후로는 노잼 에피소드를 덕지덕지 이어 붙인거에 불과.
아마 작가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반응이 좋으면 여지없이 때려버리는 일본의 그 흔한 분식회계.
혹은 후기를 유추해서 보면,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몰라서 전전반측하다가 분량을 늘렸을 지도 모름.
근데 그러다 재미가 없고 반응이 시들시들해지자
10권즈음부터는 전범기도 막 그려댐. 아마도 노이즈 마케팅이 아닐까 추측. 작가 근본 그릇이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
특별한 스토리 라인 없이 흘러가는 일상을 그리는, 소위 일상물이 장기 연재로 넘어가면서 폼이 떨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그래마을은 메인 스토리를 깔아두고 일상을 그리다 심심할 때 즈음에 스토리를 조금씩 진행하는 사도 일상물이 아니라 진짜 일상밖에 없는 정통파니까요.
전범기는 노이즈 마케팅까진 아닐 겁니다. 그런 마케팅이 통하는 건 흔히 말하는 국뽕을 소재로 하거나 국제 정세를 은유, 혹은 모티브로 삼은 만화들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김진명 소설이나 글로벌 갑질을 일삼는 웹소설 류 말이에요.
어쨌든 그래마을이 초반엔 재밌긴 하지만 잘 팔리거나 작품성이 아주 뛰어난 만화가 아닌 건 사실이죠. 정말 계륵같은 만화예요.
추해지는 만화 한두개가 아닌걸. 한때라도 재밌으면 좋은 만화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