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고인물들은 아마 한 번씩 봤을 것 같은
데즈카 오사무와 더불어 일본만화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쓰게 요시하루의 나사식 단편 (1968년 발표)
예전에 '데즈카 오사무가 증오한 만화가'라는 리뷰할때도 썼던 내용인데
말그대로 만화에서 서사와 논리성을 제거한 부조리하고 기괴한 이미지와 추상성의 나열만 남아있는 '럭키 케장' 만화임
그러니 사실 일반적인 재미가 있을 순 없고 (케장은 재밌지만)
다만 '만화가 예술의 영역에 속할 수 있다'는 인식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만화
저런 초현실적이고 기호의 나열은 아주 같진 않아도 당장 만갤에서도 좋아하는 아사노 이니오 만화나 판판야 만화에서도 많이 쓰이는, 지금 와선 어렵지 않은 문법이지만 당시엔... 웩
걍 요즘 틀딱 만화 번역하다보니 쓰게 요시하루 만화 번역해달란 댓글도 가끔 달리길래 생각나서 써봄
이런 거 가져왔다간 패드립만 먹겠지 솔직히 나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새만화책에 번역돼서 실린 걸로 아는데 보진 못해서
걍 이런 만화도 있었구나 하는 마음으로 보고 어지러워진 마음은 찌찌큰 여캐나오는 만화 보러가서 씻어내자
자삭이 아니라 짤린 거였음?
찌찌 나왔잖아
올려봐 읽어줌
재밌는 게 츠게 요시하루의 어떤 작품을 사람들이 서사가 없다고 평가했는데 정작 작가 본인은 서사가 있다고 하더군요. 가장 예술적인 만화가라고 평가 받으면서 본인은 만화는 예술이 아니라고 하고...
새벽에 쓴 글이라 다시보니 서사가 없다는 말은 어폐가 좀 있네요. 논리적인 이벤트가 없다는 말이 적절할 듯 합니다.
왜 일반적으로 대중성을 져버리고 소위 작가주의적인 노선을 택하면 더욱 예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내려지는지 모르겠음.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어떻게 될까
기득권 먹물들의 눈에 들어 논의대상이 되려면 일단 그쪽으로 가야... 그전이라고 예술이 아니다가 이걸 기점으로 예술이 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당시 보물섬 같은 잡지에서 연재중이던 네컷만화들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좀 생각하기 힘들죠.
문단 특이 힙스터성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해석할 여지가 많은' 것에 대한 유희에 지나지 않는데, 일부러 가장하는 듯한 느낌도 듬. 보여주기식으로.
잘 봐
듬. .. 엔터가 눌려지냐.ㅋ
대산초어 생각나서 가보니 타츠미 요시히로 신작 나오나봄 ..흠.
나도 예전에 대산초어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남아서 글에 흔적이 남았을 것 같음ㅋㅋ.. 타츠미 선집 나오는거 기다리는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