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수 년전 동반자살 사건 떡밥이 이야기의 중심일 때만 해도 죽음의 유혹을 체현한 미스테리한 여성이라는 이미지였는데
닫힌 사회에서 죽은 듯 사는 사람들의 군상이 야겜 주인공의 절망 소꿉놀이로 변하면서 작품 전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건 맞는데
나기라는 캐릭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건 왜인지 잘 모르겠음
그냥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을을 나갈 유일한 구세주였던 선생님을 놔두고 독자들이 전혀 이입할 수 없는 비관을 늘어놓으면서
나기한테 헤롱헤롱거렸던 게 그냥 떡감을 못 잊고 돌아간 것으로밖에 안 보여서 그런 걸까
초반 감상을 되새겨보면 나기에 대한 작가 의도는 한결같은 것 같은데 이야기가 막장이 된 이후로 그게 더 이상 독자들한테 전달이 잘 안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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