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책 읽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서
어렸을 때부터 방 한 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랑 자라고 아이북랜드라고 매주 책 배달해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구독했었는데
백과사전이랑 삽화 잔뜩 있는 어린이 과학 도서 외엔 좀처럼 활자에 친숙해지지 않아서 자주 혼나고 아이북랜드도 몇 년 안 돼서 구독 취소함.
크면서 주변에서 자꾸 책읽기는 강조하는데 아무래도 재밌어지지 않으니까
책 읽는 게 중요하다는 것만 머릿 속에 박히고 스트레스만 받아서
급식 때는 또래들이 취미성으로 많이 읽는 양판소나 라노벨 같은 건 거들떠도 안 보고 최소한의 교양 목적으로 소위 고전이라고 하는 것들만 찔끔찔끔 읽음.
그마저도 즐긴다기 보단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었고 대중매체에서 레퍼런스 찾는 등 지적 허영 채우는 것에 그쳤던 듯.
그래서 크고 나서 사람들이 자기는 이런 작가 이런 문체가 취향이고 이런 얘기 하는 거 들으면 소외감 들더라.
한국 사람들 책 징그럽게 안 읽는다는 얘기가 오랜 기간 작은 위안이었는데 이제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음.
근데 웃긴 건 급식 때 한동안 누가 취미 물어보면 독서라고 대답하던 시기가 있었음. 인터넷으로 쓸데 없는 거 보거나 씹덕질 하는 걸 말하기는 부끄러웠나 봄.
만화 얘기: 만화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엄연히 취미로 받아들이는 영역이라 그런지 취향 확고한 편.
난 중학생때 김용무협 이후 장르소설 접고 고등학생~대학생때 명작들 많이읽었는데, 디테일한 교양상식은 잘 기억안나는게 많은데 생각하는 힘이나 독해력은 엄청 좋아짐
좋은 글도 읽어야할 시기가있는듯
독서도 운동이랑 비슷한가봐. 꾸준히 하는 거 아니면 효과 못 보는 듯
성인 되고 나니까 누구랑 시사 주제로 대화할 때 내 밑천 다 드러나는 느낌 받은 적 많은데 책 안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유튜브도 유익하고 재밌는거 많으니까 그런쪽보셈 난 TED가끔봄
이과라서 그런 건 좋아함. minutephysics, kurzgesagt, 3Blue1Brown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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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면 책 많이 읽는다던데 기대하는 중
어릴 때 이것저것 많이 읽어둔 건 잘했다고 생각함
독서갤러리 놀러와 책추천해줄수있어 - dc App
ㄳ 근데 거기 가면 열등감 폭발할 것 같음
막상보면 뭘 요란하게 떠드는데 내용은 텅빈애들 많으니 괜찮어 - dc App
민들레소녀 보라능...
책을 얼마나 대충 읽었으면 독해력이 그렇게 씹창임ㅋㅋㅋ
아니 씨바 적당히 좀 하셈 이미 낱권 샀으면 전권 구매 눌렀을 때 나머지 값만 계산하는 건 줄 알아서 몰랐다고 그거 가지고 독해력 운운하고 지랄임
통피 새끼 샌드백 하나 생겼다고 신났네
잭댕히 좀 해래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