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병기로 메인 빌런을 잡았다는 건 소년만화 특유의 능력 배틀에 존재하는 암묵적인 룰을 깬 거고

그 에피소드 안에서 어찌 납득했다 쳐도 이후의 다른 전개에 대해선 작가가 반드시 우회해야 할 요소가 하나 생기게 되어버림

어떤 힘의 논리를 펼치든 그 논리 밖의 장치가 언제든 투입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깔고 들어간다는 점

핵으로 죽인 게 하필 기존 세계관을 초월한 강자인 것도 중요함

개미편 다음이 정치물에 가까운 선거편인 건 너무 높고 복잡해진 스케일을 고려한 영리한 선택이었음

근데 또 그 다음으로 암흑대륙을 택한 건 그 이상의 판을 보여줘야 하는 만화 내부의 인플레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리미트를 해제한 결과물

핵 다음으로 나니카란 것까지 만들어버린 걸 보면 토가시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존재 여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한데 암흑대륙 편이 또 소규모로 전략을 겨루는 방식으로 돌아간 상황을 보면 영향이 적은 것도 아님

현재의 토가시가 미래의 토가시에게 수습을 맡기고 순간의 임팩트를 만들어 온 느낌이라 토가시에게서 곤육몬이 스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