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나쁘지 않고 초기 설정도 매력적이라 읽어보려는 사람 있을것 같아서 쓰ㅁ


현재 8권까지 나온 걸 읽은 감상으로는 코쟁이들 레딧괴담에서 아파트 괴담이 생각난다는 것



아파트 괴담은 흔히 규칙괴담같은 건데 밤 3시에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면 다음날 실장에게 말해주세요 같은


알 수 없고 좀 찜찜한 규칙들을 나열하고 거기서 벌어진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쓴 괴담으로


괴담번역하는 블로그같은 데에서 전부 다 볼 수 있을거임



난 개인적으로 골든골드를 읽고 느낀게 그 괴담을 읽었을 때량 유사했음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가 존재하고 그로인해서 일어나는 기현상에의해 휘둘리는 사람들이란 플롯이라고해야하나


초기의 골든골드는 확실히 그런 느낌이라고해도 틀리진 않을 거임


복신이라는 존재가 우연히 나타나고 복신으로 인해서 점차 개인의 욕망에 충실해지거나


수상할정도로 많은 돈을 벌어서 그로인해 나타나는 사람들 사이의 질척질척한 감정들


미스테리지만 미스테리가 주가 아닌 미스테리로 인해 변화하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주인인 만화




이건 스포일러성이 될지도 모르는데


6권 좀 넘기면서부터 만화의 분위기가 일변함


더 이상 인간들의 욕망이 부딪혀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가 아니라


불가사의한 존재인 복신의 힘을 누가 잘 컨트롤해서


파국을 피하는 승리자가 되느냐의 이야기로 변했다고해야하나


중간부터 복신이 분열해서 두개체의 복신이 더 나오는데


최신권에서는 그 복신들이 각자의 대리인격인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들이 자의로 복신의 힘을 이용해서 상황을 타개하려고 갈등하고 있는 상황임


어느순간부터 인간들끼리의 이야기가 아닌 신비한 힘을 다루는 인간의 위기극복 이야기가 되었달까




앞서 말한 아파트괴담을 읽어봤다는 전제하에 말하자면


그 괴담도 시작할때는 부부가 아파트에 들어가서 알 수 없는 존재와 규칙때문에 휘말리고


거기에서 오는 공포 의문 그런것들이 주된 이야기였다가


아파트의 요정이 등장하고 규칙을 이해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주민도 등장하고


컬트교단과 싸워서 이기고 심지어 아파트의 요정도 자의적으로 소환해내는


현대 어반판타지라고 하나 그런 이야기로 변해버려서


장난치는건가 싶은 느낌이 굉장히 강했는데


골든골드도 지금 초기에 흐르던 이야기에서 어느새 노선을 옮겨타버린 느낌을 받아서


좀 얼떨떨한 상태라고 그렇게 느꼈음



물론 이 만화가 그 아파트괴담마냥 전조도 없이 주사위 던지듯 휙 이능력배틀물로 바뀐건 아니라


섬사람들 사이에서도 미스테리한 존재일 뿐이었던 복신을


이젠 섬사람 뿐만 아니라 외지인까지 그 힘을 인식하고 자기 의지로 부리는 모습에서


근데 이거 이런 만화가 아니었던것 같은데 하고 위화감을 느끼는 수준이긴 하지만


지금 약간 역시 완결나고 샀어야 했나 하고 생각하는 중임



4권인가 5권쯤에서 할머니의 섹스신이 나오는데


이거 검열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