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무 어릴 때 봐서 야한 게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찬물에 빠질 때마다 모습이 변하는 게 재밌었던 것 같음.


특히 여자로 변하는 란마가 불쌍해서 ('꼬추가 떨어진다니...' 이런 느낌이었던 듯) 저주를 풀길 진심으로 응원했던 게 기억남.


그래서 사촌 누나네 집에서 비디오랑 세 권 정도 띄엄띄엄 있었던 만화책으로 샴푸 나오는 데까지 봤었는데


란마 남자로 못 돌아가게 만든 샴푸 할매가 정말 싫었음.


나중에 우리 집에 사촌 동생 놀러왔을 때 비디오 대여점에서 그 동안 보지 못한 1편을 봤는데 엄마랑 이모가 굉장히 싫어하셨음.


지금 짤 찾다 보니 그 심정이 이해감.


이누야샤 보면서 알몸 나올 때마다 엄마 눈치 존나 봤던 건 아직은 한참 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