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맥클라우드의 Z축만화 The right number라는 만화임

http://www.scottmccloud.com/1-webcomics/trn/index.html

썩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아도 15년전쯤에 웹만화 실험할때 나왔던 거니까


http://hobolobo.net

이건 Hobo lobo of hamelin이라는 가로스크롤 만화임

모바일에서도 되니까 한번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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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만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이미 인쇄된 책과는 다르게 컷의 방향은 어디로든 맘먹은대로 확장 가능하고 각종 제약이 없어진다는 것이지만

마우스 휠은 이미 세로방향으로 개발되었고 지난 십수년동안 경험적으로 증명된 건 여기선 세로스크롤이 가장 편하게 만화를 보는 방법이란 것임

만화를 '보는 데' 만약 매순간 의식해야 하는 별도의 노력이 있다면 몰입에 알게 모르게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그 게으름으로 지탄받고 있는 세로 스크롤이 난 사실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기존의 인쇄만화에 비해 압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기술 자체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을 압도하는 건 주부전환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이제 와서 괜히 새로운 형식의 돌파구를 찾는 건 좀 허무해보이기도 함

결국 웹툰에서 새로운 형식이랍시고 나왔던게 '컷툰'이라는 게으르고 만화의 정체성마저 거세해버린 끔찍한 방법이기도 하고

그러니 디지털 시대의 만화 세로스크롤의 고착이 이루어진 지금, 무언가 새롭고 화끈한 형식을 원한다면

가상현실 플랫폼을 노려보는 수밖에 없다

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지난 수십년간 대중음악에서 이루어진 혁신과 탐구에 버금가는 무언가가 이루어지려면 피아노, 전기기타 등에 버금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악기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요건 뱀발)


물론 여전히 맥클라우드, 마르튀외, 빈슐뤼스, 위어, 슈피겔만 등등 형식에 도전하는 형식주의자들의 도전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일본 출판만화쪽은 잘 생각이 안남)

시각매체치고 만화만큼 기술 발전에 둔감한 매체도 얼마 없는 것 같은디 수십년후에 봤을때 이런 고민이 바보같아 보일 정도로 재밌는 게 나왔으면 함


걍 뭔가 지각생도 지난 떡밥에 숟가락 얹어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