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 효과를 주기 위해서 슈퍼히어로를 진짜 현실 세상에 있듯이 불러올 수 있지요. 왜냐면 히어로들은 유치하거든요.

그 캐릭터들은 비현실적이게도 쫄쫄이를 입고, 유치한 이름들을 가졌어요.

그러니, 그 캐릭터들을 현실 세계로 불러들이면 현실 세상 사람들은 비웃거나 두려워할 거에요.

(일반적인 히어로물의 시민들과 달리) 그 캐릭터들을 다르게 보겠지요, 이게 왓치맨을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점이었어요.

기븐스와 저는 배트맨같은 슈퍼히어로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그래서 전 "배트맨이 진짜 현실 세상에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지요.

그는 로어셰크처럼 행동했을 거라 봅니다. 복수를 하기 위해 움직이는 자경단원이라니, 정상적인 인물은 아닌 거죠.

그래, 뭐, 꼬맹이 때 부모님이 총맞아 죽었다고 쳐요, 참 슬프네요.

하지만 정말, 대부분의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살해당했다고 해서 박쥐 옷을 입은 자경단원이 되진 않아요. 그런 짓을 하면 좀 정신병자인 거죠.

그래서 생각했어요, '좋아, 배트맨이 현실 세계에 진짜 있다면, 약간 정신병자일 거야.'

여자친구, 친구나 사회적인 삶을 가질 시간이 없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박쥐 옷을 입고 범죄자들에 대한 복수심에 사는 놈이니...

그러니 위생상태도 별로 좋지 않을 거예요. 몸에서 냄새가 나겠죠.

깡통에 든 콩이나 먹고 다닐 거예요.

사람들하고 많이 소통하지 않을 거예요.

대화를 안 하니 목소리도 이상할테고, 발음도 괴상하겠죠.

로어셰크는 “그래, 이게 바로 현실 세계의 배트맨이지”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싶었던 거에요.

하지만 저는 대다수의 만화팬들에게 있어 "몸에서 냄새난다, 여자친구가 없다" 등등의 특성이 나쁜 특성이 아니라는 걸 까먹고 말았어요.

이 때문에, 로어셰크는 왓치맨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가 돼버리고 말았았어요.

저는 이 캐릭터를 나쁜 사례의 캐릭터로 의도하고 만든건데, 길에서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제가 로어셰크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저와 같아요!” 이 지랄을 하더라니까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는 ‘와, 그렇구나... 제발 나한테서 떨어져서 평생 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죠.



원작자피셜) 로어셰크 빠는 놈들 = 몸에서 냄새나고 애인 없는 반사회적 정신병자

사실상 원시 네온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