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자체가 부익부 빈익빈 끝판왕인건 어느정도 듣긴 했다만
애들 생각보다 빡쎄게 일 하면서 봉급은 진짜 은근히 처참함.
친구놈중 지금 웹소설 원작 웹툰 그림작가 하는 애 있는데


애 말로는 웹툰 매출이 100이 있으면 50을 플랫폼에서 때가고 거기서
25를 에이전시 라는? 곳에서 떼가고 또 나머지 25중에서 10을 원작 웹소설 측에서 때가고 나서 나머지 15중에서 이제 스토리 각색작가랑 자기랑 나눈다는데 이렇게 여기저기서 막 수익 다 떼이다 보니 자기 손에 들어오는 돈이 무슨 편의점 알바수준임.

첫달에는 이번달 신작 홍보빨로 한번 300정도 받아서 이거 할 만 한데??
하면서 열심히 했다는데 그런데 상위권 안착에 실패 하니까 매출이 점점 떨어지면서 자기한테 떨어지는 돈도 달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뚝뚝 떨어지는거 보면서 좀 현타 느끼나봐.
그러다 이젠 앞에 말한 최저시급 알바수준으로 벌이가 추락했다 하고
아니 알바는 차라리 딱 정해진 시간 일하고 시급으로 딱딱 받기라도 하지
애내는 철야 밥먹듯이 하면서 잠도 못자면서 까지 마감 맞출라고 완전히 ㅈ빠지게 일 하는거 들어보면 노동시간 대비 최저시급 수준도 훠얼씬 안되보임. 내 개인적으로 보기엔 그래.


애가 이번 작품 끝나면 그냥 다른 일이나 알아볼까 ㅈㄴ 진지하게 고민중이더라. 한창 꿈에 부풀어 있었을땐 좋아하는 만화를 그릴수 있다면 돈 좀 못 벌어도 괜찮다라는 열정으로 타올랐던 애가 자기 통장에 찍히는 돈 보면서 그리고 그에 반해 건강도 망가지고. 실제로 애가 너무 장시간 앉아서 그림만 계속 그려서 그런가 손목도 안 좋다 하고 허리도 아프다고 함. 이렇게 돈도 적게 버는데 삶의 질은 낮아져 가는 삶을 진짜로 살아보니까 결국 열정이 식어가는걸 본인이 느낀다더라.

한편으로 친구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애 보면서 만화책 미친 퀄리티로 뽑혀나오는거 볼때마다 요즘 작가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마음속으로 표하면서 만화 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