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논쟁의 꽃을 피우는 애들을 보면 참 이런저런 이론을 가지고서 조잡한 글을 써내려가더라.
아마도 걔넨 대학에서 전공이든 교양이든 대충 2학년 학부생 수준의 수업을 듣고 거기에 감명을 받았을 거야.
그리고 어떻게든 자신이 깨우친 (물론 머리의 한계 때문에 그 수업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진 못함) 지식을 뽐내고 싶어하지.
그러다가 자신이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사이즈의 논쟁이 일어나면 이제 거기에 참여를 시작함.
엉성하게 배운 이론들을 어떻게든 논쟁의 주제와 엮어가며 자신의 지적 수준을 어필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가독성은 개나 줘버린 작문실력에 글 내용과는 어울리지도 않는 이론들로 점철된 똥만 쌀 뿐.
그러다보니 자기 글에 들어오는 태클의 내용도 잘 이해가 안되는 것이고, 태클엔 답변을 해야겠으나 뭔 소린지를 잘 몰라서
이상한 데서 핀트를 잡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렇게 서로 수평을 그리며 헛소리를 하다가 결국엔 불완전연소해버리는...
그래도 시도라도 했잖아
도쿄대생의 만화를 보자고
글을 너무 읽기 힘들게 써서 안 읽게 되더라.개인적인 생각으로 글을 쓸 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써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난 알아서 피하게 되는 듯
이런 글 쓰는게 제일 쉬운 거. 멀찍이 떨어져서 팔짱끼고 흠... 하고서 나지막히 몇줄 갈기다가 "맞는 말임" 같은 댓글 받으면, 답글로 "역시 그렇지" 하며 서로가 대딸쳐주는 그런 관계를 도모하려는 서글픈 시도
우리 게이는 쉬운 거 하는 게 그리 열받누?
쉬울 뿐이라고 지적했더니 거기서 감정을 만들어낼 정도로 찔렸누?
게이야 이미 첫댓 워딩에서부터 모든 게 느껴지는데 감정을 만들어냈다하누... 이미 감정은 게이 첫댓글에 온전히 담겨있는걸? - dc App
길게 써봐야 무당질에 불과하면 짧게 쓰는게 경제적인 거
잘못했다.. 우리 게이는 어려운 거 하러 가라... - dc App
우리나라엔 선생님도 너무 많고 비평가도 너무 많아
많이 배울수록 자신이 초라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입이 무거워지는 법이지. 세상은 넓고 똑똑한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넘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