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격앙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자 어제 본 만화 하나 간단하게 쓰려고 함

이전에 소개했던 타츠미 요시히로 담당 편집자 에이드리언 토미네의 만화임

작가는 100년도 전에 미국으로 넘어간 4세대 일본계 미국인임

증조할아버지대부터 미국에서 살았음에도 남아있는 동양인이라는 정체성의 주박과 갈등은 삶을 받아들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나봄

'완벽하지 않아'는 그런 동양계 검머외들의 정체성을 다룬 만화임

(동양 필름 페스티벌에서 동양인 동정표덕에 병신영화가 칭찬받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

동양인이라는 정체성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매우 반감을 가지는 주인공 다나카 벤

그는 인종 문제라고 부르는 모든 것은 개인 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함

인종이라는 정치문제 자체를 거부하는 찌질이 냄져 주인공임

(벤은 백인 여성에 대한 환상을 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이에 대해 지적하면 개인문제를 정치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이라 주장함)

그가 사귀는 하야시 미코 역시 일본계 미국인

모든 인종문제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피곤한' 타입은 아니지만 다나카의 자기편의적인 시각을 공유하지도 않은 어찌보면 제일 일반적인 사고관을 가진 인물임

(자신이 백인사회에서 겉도는 이유는 동양인이 아니라 그냥 찐따라서라고 주장하는 주인공)

이 둘의 관계가 뒤틀리면서 생기는 '젊은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의 이야기가 작품의 주제임


이야기의 큰 줄기는 스포가 될테니 쓰지 않도록 하고

동양에 사는 동양인이 보기이 재미있는 장면들이 매우 많은데 몇개 소개해보면

(부모님을 속이기 위해 가짜남친을 소개하는 장면)

운전하는 여자는 앨리스 김이라는 한국계 미국인 레즈비언임

한일 관계를 언급하는 장면과 성소수자 문제를 저울질하는 시각이 매우 신랄함

킬링파트로 한인교회까지


아시아계 남성의 영원한 열등감의 기저 66한소남추99 익이...

Cock-Asian 쪼오크는 너무 슬퍼서 부랄잡고 울었다


백인여자랑 뭐 좀 해보겠다고 힙스터질 하는 곳 따라갔다가 멘탈 나간 주인공 표정


교환학생이라도 해봤으면 좀 더 공감이 됐을텐데 우물안한남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있어서 아쉬웠음

이런 동양계 외국인 정체성을 다룬 게 많다곤 하던데 사실 한국에서만 살면서 그런거 고민할 시간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소개된 건 처음봐서 신선했음


도서정가제 이후 세미콜론 정가인하 시리즈임

원래 11000이라 창렬인데 5500원으로 내려서 혜자임

ㅊㅊ함

덧) 원제는 Shortcomings, 하자있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