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시절 우연히 들었던 잊지 못할 한마디"
"이세상을 다 준다는 매혹적인 얘기, 내게 꿈을 심어주었어"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용기를 내 넌 할수 있어"
소년들은 꿈을 꾼다.
늘 그 꿈이 이루어 지리라고 소망하고 또 꿈꾼다.
비록 어른이 되어가며 이루어질수 없는 꿈이라고 포기하더라도,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은 값진 추억으로 남아있을것이다...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다 같다고 느껴지던 친구들도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 다시 보게된다면 누군가는 성공하였고 누군가는 실패하였을 것이다.
세상은 꿈꾸는자의 것일수도 있겠지만.. 모든 꿈꾸는자가 평등하게 기회를 받는것도 평등하게 노력한 보상을 받을수 있는것도 아니니.
잔혹하다고 느낄지라도, 누군가는 부잣집에서 태어났으며, 누군가는 키가크고 잘생겼고, 누군가는 끼나 재능을 가졌고 그것을 살릴수 있던것이다.
그리고, 모든 성공한 이에게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성공의 필요충분 조건이 아니더라도, 그들 자신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할 그들의 노력과 이유가.. 다른이들이 수긍할수 없을지라도.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는 천재였었다.
단편작부터 극찬을 받았고 편집부가 주목하는 인재였으며 장편데뷔작인 원피스는 일본만화계의 역사를 십수년간 갈아치웠다.
원피스는 '가장 위대한 해적이자', '가장 자유로운 녀석'인 해적왕이 되기 위한 루피의 모험을 담고있다.
해적왕이라는 목표를 위해 루피는 동료들과 함께 때로는 사악한 해적들과 맞서 싸우고, 때로는 타락한 해군들이나 정부와 맞서 싸우며 성장해 간다.
소년들이 동경하고 사랑하는 소년만화라면 빼놓을수가 없는 요소들과 멋진 모험으로 가득한 원피스는 세계 최고의 소년만화였다.
소년들은 꿈을 꾸고, 원피스와 루피는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기에..
본인도 루피를 사랑했고 원피스를 사랑했다.
그들의 모험은 즐겁고 신나고 위험천만하지만 짜릿햇다.
원피스는 '소년의 꿈' 이었다.
하지만, 본인은 어느샌가부터 루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새부터, 라고 묻는다면 딱 언제, 라고 말하기는 힘들것이다.
루피의 할아버지는 해군의 영웅이었다.
루피의 아버지는 혁명군의 수장이었고.
그럴수도 있다! 소년만화니까!
아버지나 할아버지에게 숨겨진 힘을 물려받았다던가, 사실은 아버지가 최강의 닌자에 초대 호카게나 육도선인의 환생이었거나, 부모님한테서 호로 사신 퀸시 인간의 힘을 한꺼번에 물려받았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마족대격세라도 발동됐다던가.. 어릴때 한번쯤은 해보는 상상이지 않았는가..?
루피는 늘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니까.
루조상과 나미 쵸파 로빈 +a들은 늘 모험과 꿈을 위해 역경과 맞서 싸우며 승리를 쟁취해내니까.
그들의 승리와 보상은 당연한것이다.
의형제가 사실은 해적왕의 숨겨둔 자식이었고 죽을뻔해도 혁명군인 아버지 친구가 목숨을 걸고 살려준대도.. 그럴수 있다!
그래도 부모님 할아버지가 대단한 인물들이니.. 그래 그럴수도 있어.
수많은 해적단들이 수하로 들어오길 자처하고 우연한 인연으로 만난 수상하게 강한 퍼리들이 사황한테서 도망치는데 도와줘도.. 그럴수 있다!
루피는 영웅이고, 강하고, 정의로운데 칠무해들과 사황들은 나쁜놈들이니까!
그래.. 루피가.. 구해줬으니까..? 저 해적들은 나쁜놈같아보이지만..
우연히 만난 퍼리들이 평소엔 좆밥이어도 보름달만 되면 사황간부 길막쯤은 할수 있을정도로.. 그럴수도 있지.. 우연히..
그외 재회한 혁명군간부 소꿉친구, 킹뎅님 패왕색, 사황도 탐내는 엘리트가문 상디 등등 이하 뇌절 생략.
사람의 일은 좋게만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물론 만화는 만화다.
주인공이 너무 고통받기만 하는 만화는 보기 괴롭고 특정 B급만화 마니아정도나 찾는 만화가 될 뿐이다.
하지만, 지금의 루피는 무엇인가?
소년의 꿈을 찾아 모험을 하는 가장 자유로운 남자인가?
고난과 역경도 노력과 우정으로 승리해내는 소년만화 주인공인가?
아니면, 탄탄한 성공가도를 따라 달리는 오다 에이치로의 루피 해적왕 신화의 주인공이자 킹뎅님 패왕색을 지니고 수많은 산하 해적단을 거느렸으며 세계정부도 사황도 그누구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영웅의 적통, 선택받은 D의 일족, 5황 몽키 D. 루피인가?
유골로 킹뎅탕을 끓여먹어도 모두가 사랑하는 참된 호걸 킹뎅님과 루피는 실제로 큰 차이가 있는걸까?
노력은 보상받는것이 소년만화의 법칙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소년만화는 꿈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장 자유로운 해적이 되고싶다던 루피가 혈통 인맥과 패왕색 우연빨로 해적왕 만들기식 영웅이 되는것은.. 소년들의 꿈인걸까..?
<본론>
이상 과몰입이었지만서도 지금의 원피스는 어떻게든 루피에게 해적왕으로써 적통성을 부여해주고 싶어하는 오다의 집착이 빚어낸 결과가 아닐까 시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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