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단편을 통해 특정한 인간관계에 주목하게되는 구성
각 장마다 약간씩의 변화가 섞여있지만 주로
미숙한, 젊은, 유약한 남성과
성숙한, 늙은, 강직한 남성이
대비를 이루며 등장한다
나열하면
오래된 이혼 가정의 부자
사별한 아버지와 아들
동양의 장인과 서양의 사위
직장내 올드비와 뉴비
부잣집의 완벽한 형과 반항적인 그 동생
믿음직한 파트너를 의지하던 시덥잖은 파트너
들이 등장하며
위에 나열한것만 읽어보아도
단편이라는 틀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모은듯한 구성이었고
하나하나가 특출나다고는 할 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건
이런 관계성에 대한 정리였는데
"그들은 스포츠팀의 콤비라기엔 거리가 있고
시합의 대전상대라기엔 가까운 사이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인것이다
춤을 추는 것처럼"
라고 맺으며 끝나는 장면을 보고있자니
앞서 읽었던 단편들이
머릿속에서 다시 떠올라 맴돌다 사라졌고
기분좋게 책을 덮을수있었다
이북으로 읽었지만
아무튼 그렇다
오 정리한 글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