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포스가 죽었으니 이제 서장 끝났다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얄팍한 지식으로 보기엔 아직

프롤로그가 끝나지도 않았다

가 정답이라고 생각함


에우메네스가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알렉산더의 동방원정 후 알렉산더의 똥꼬충소울프렌드였던 헤파이스티온(히스토리에에선 알렉산더의 유희왕인격으로 나옴)이

장렬하게 사망하고 페르디카스가 그 자리로 승진하면서

남아있던 알렉산더 친위기병대의 대장자리

흔히 말하는 헤타이로이의 대장자리를 받으면서부터로 보는게 맞다고 봄


필리포스시절부터 서기관으로 일했고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에도 종군했으나

어디까지나 서기관으로서 종군한 것이라 변변한 활약은 없었으니

이와아키가 동방원정파트를 그린다고 해도

필리포스 시절의 에우메네스처럼

작은 공을 세웠으나 남에게 양보했다 (아탈로스)

외국에 첩자로 가는 기록에 남기기 애매한 일을 했다 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에우메네스는 큰 사건을 옆에서 보는 관찰자 역할로 그리고

야사형식으로 창작한 이야기만 그려질 가능성이 높음


필리포스랑 알렉산더에 걸친 기나긴 시간동안

에우메네스는 흔히 말하는 빌드업 단계에 지나지 않았고

만화적으로 본다면 알렉산더가 죽는 순간 혹은 친위대 대장으로 발탁된 순간부터가

본편이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여기부턴 그냥 개인적인 감상인데

오히려 알렉산더의 동방원정과 뒤처리 부분을 그린다면

에우메네스보다 다리우스나 멤논이 더 비중있게 나올것이고

알렉산더가 자기가 아레스의 화신인줄 알고 성벽넘어가서 칼질하는걸

같이 뛰어들어가서 간신히 업고 나온 레온나토스(만화에선 필리포스 암살때 활들고있던 놈)(훗날 에우메네스가 죽임)나

자기가 신인줄 아는 알렉산더가 문화의 통합을 이룬다고

마케도니아인들 입장에선 야만족인 페르시아 응우옌들이랑 결혼시킬때

좆까십쇼 했다가 미움받고 좌천당한 크테라토스(만화에선 콧수염있는 왕의 왼팔 후보)(훗날 에우메네스가 죽임)가

에우메네스보다 더 비중있고 중대사건으로 그려질 것이고


전쟁파트가 아닌 정치파트에선

알렉산더 암살사건에 연루되서

판탈로스나 아탈로스가 죽고

가장 유력했던 두 가문이 일가실각하거나

에우리디케(만화에선 약혼녀 였던 것)가 자살하는 걸

손도 못쓰고 보기만 하는 무력한 모습으로 나올거라 생각함



만화에선 필리포스가 에우메네스를 장군으로 부릴려고 수쓰지만

실제론 필리포스보단 알렉산더가 에우메네스를 장군으로 부리는데 적극적이어서

동방원정중에 이런저런 작은 군사적 임무를 이것저것 맡기기도 했지만

훗날 친위대 대장직 받을때 주변에선 그건 좀 아닌것 같단 반응이었으니

동방원정 중에 에우메네스의 군사적 활약을 대단하게 그릴수가 없다고 봄


그러니 히스토리에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하는 부분은

알렉산더가 동방원정에서 돌아온 다음에 헤파이스티온이 죽고

에우메네스가 그 자리를 받으면서

주변에서 유능한 서기관이며 군사적 지식도 있는 인물로 보던 시선이

별다른 공도 세우지 않았는데 왕의 외척이라고 할 수 있는 친위대에 들어온 녀석으로

바뀌는 순간부터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호의의 시선에서 배신감과 질투의 시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에우메네스가 시체팔이도 하고 병사들이랑 정상적인 관계를 못쌓을수밖에 없는 선택을 한 거니까


그리고 그 장면은 아마 영원히 만화로 볼일이 없을듯

히스토리에는 프롤로그도 못끝낸 만화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