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2권

한줄 요약 : 폴란드판 검정고무신



1980년대 공산 폴란드에서 나고 자란 마르지(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그린 만화임

밤새 줄서서 겨우 배급을 타고 전쟁상황에 벌벌 떠는 암울한 국가상황이지만 마치 어린아이의 소소한 일기를 보는 듯 그려져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음

밀수해온 초콜렛 향기를 맡는 마르지, 애완동물 기르는 마르지, 동생이랑 노는 마르지, 친구들이랑 싸우는 마르지, 엘레베이터 버튼 누르고 튀는 마르지...

마침 이란 소녀의 성장담 페르세폴리스와 주인공 이름(마르지)도 같아서 폴란드의 페르세폴리스로 불리는 모양이지만

걍 폴란드판 검정고무신으로 받아들이면 됨

여러 재밌는 폴란드의 문화(크리스마스에는 잉어를 집 욕조에서 키우다가 잡아먹는다 https://m.dcinside.com/board/comics/39497 등)가 낯설게 느껴지다가도 마르지의 어린 독백을 마주하면 결국 내 어릴때와 완전 다르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됨


비싼 척하고 안 귀여운 유럽 만화그림이랑은 다르게 거부감 없이 보기 귀여운 그림체임

서양에서 소화해낸 일본의 모에 그림체 느낌인데 덕분에 거부감 없이 술술 읽히고 마르지가 참 구엽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샀던 마르지 1권이랑


분명 4권 정발예고가 있으나 존내 안 팔려서 2권까지만 내고 죽여버림 세미콜론 십새들아 그때 안 사줘서 미안

프랑스 만화인데 프랑스에서도 절판되고 미국에서 영역판도 절판되고 한국에서도 절판됨

보고 싶다면 코믹솔로지 사이트에서 영판이북(이 판본은 전7권인가 그럼) 사보거나 미만갤의 불법번역 일부를 보는 걸로... 지금도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