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도 괜찮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사람들 많아서 놀랐음


재밌는 건 어제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이영자의 옛날 모습이 나오더라고

정확히 말하면 밤무대에서 이영자를 부를 수 없으니까 일반인이 이영자처럼 옷을 입고 흉내를 낸 거였음


'그땐 그랬지' 하면서 연예인들 예전 모습이 어땠는지 보여줄 때나 나오는 그 모습을 재연했는데

영화에서의 이 씬은 그리 거슬리지 않았지만 왜 만화에서의 유행어는 싫어하는 건가 생각해보니까 그게 몰입을 깨서 그런 듯


어제 본 영화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01년에 개봉했고 영화의 시간대도 과거 회상을 제외하면 이 근처라서

오히려 이영자 옛날 모습, 세기말, 새천년(이미 이 단어 자체가 촌스럽다)을 활용하는 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당장 이 짤처럼 유행어를 갖다쓰는 건 그와 달리 너무 눈에 띄는 느낌

드래곤볼은 20세기에 나온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배경이 20세기인 건 아닌데

20세기~21세기 초반에 쓰던 단어가 툭 튀어나와서 몰입을 방해하니 저 영화랑 다르다는 결론 내렸음


반대로 만화가 옛날 배경이라면 와이키키 브라더스랑 똑같은 판단을 했을 거임. 하스걸에서 20세기 유행어를 쓰는 게 이상하진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