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작성이라 글 사이에 그림을 넣을수가 없네

1. 이웃집 요괴씨

인간과 요괴가 어우러진 세계의 일상생활을 담은 작품. 몇몇
요괴들을 중심으로 웃음보다는 소소하고 밀도있는 이야기들이
전개됨. 네코마타가 주연인 일상물이라는 점에서는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이 있으나 현대 사회가 배경
이라서 (정확하게는 평행세계) 설화적인 느낌이 덜하고 보다
다양한 요괴들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

주역 중 한명인 텐구와 어린아이가 연애감정을 그리고 있는데
요괴와 인간 사이라고 해도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점과
수상할 정도로 인격자들로 구성되어있는 마을 구성원 등
일정부문 일상만화의 클리셰를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 신선한
세계관이 빛바래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요괴,
일상물이라는 키워드에 호감이 있다면 추천하는 작품.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라 작화가 상당히 좋다는 것도 장점
그래서인지 장정에 힘을 줘서 가격이 좀 나간다.

2. 이상한 나라의 버드

독자적인 루트를 통한 여행기를 집필한 실존작가 이사벨라 버드
라는 인물을 모델로 메이지 유신 직후 일본의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새로운 장소와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해
나가는 모습은 정발이 끊긴... 야마자키 마리의 플리니우스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본작은 작가인 버드와 번역가 겸
수행인인 이토의 두 주역이 비중의 분배를 잘하고 있다. 또한
보통 역사물이 위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에 비해 여행지에서
마주친 장소나 사람들에 힘을 주고 있다.

메이지 유신으로 근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에도의
생활을 답습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알몸이
굉장히 자주 나와서인지 일일이 빡세게 검열하지는 않았다.
미묘한 연애감정이나 다소간의 드라마가 개입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