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룩백의 리뷰를 읽고 있는데 '쿄애니 방화사건'에 대한
추모가 담겨있다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응? 쿄애니가 뭐지?'
하고 구글링을 해서 정보를 취합하고 나서야 이해가 갔음.
이뿐만 아니라 다른 만화에 대한 리뷰를 읽었을때도 영화에서
감상의 포인트를 찾아내거나 하는 경우를 볼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내가 제대로 읽고있나' 라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이동진 평론가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책을 읽어서 감상의 지평을
넓히는데 나는 책은 고전소설 위주로만 읽어서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감상에서의 접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얄팍하다는 것을
나이들면서 체감하기 시작했음. 거기다가 만화외의 취미도
음악감상이나 퍼즐 맞추기, 게임 같은거라 시너지가 안나고
의식해서 영화를 볼까 했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습관이 굳어서
쉽지가 않음. 대학전공도 도움이 안되고..

어릴때부터 근성론을 주입받고 자란 세대라서 취미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좋아!' 라고 넘기지 못하고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서글픈 습성이 아닐까 싶은데... 생각해보면 게임도 공략집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걸보면 지능의 문제일것 같다는 생각도 함.

읽으면서 울고 웃고 잘즐기고 있지만 '많이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 깊게 읽을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이 머리 한켠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만화를 읽으면서 만력에 대해서 고민해본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