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카를 보면 아직도 그 날이 생생합니다.
미니카를 보려면 몇 안되는 타미야 매장에 직접 찾아가야만 볼 수 있지만,
그 때 그 시절에는 5-7천원에 판매하던 미니카, 프라모델, 장난감들로 가득찬 문방구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요.
낭만이 있었던 문방구에는 황금모터, 무지개 쿠션 타이어, 미니카 뼈대 등 많은걸 판매하고 있었지만
청소기 밀기 200원, 어깨안마 100원 숙제하기 100원 등 하루에 500원정도 받을 수 있었기때문에
저런 고급 장비들은 구매하지 못했지만, 남들 부럽지 않게 미니카 한 대정도는 장만할 수 있었지요.
어릴땐 주인공 미니카 아니면 주인공 형 미니카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V-매그넘이 제 첫 미니카였는데
언젠가 SBS에서 하던 우리는 챔피언의 내용도 V-매그넘이 끝물이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V-매그넘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더니 왠걸 샤프해진 사이크론 매그넘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지 않겠어요??
저거라면 동네 문방구에 있는 360도 회전 트랙을 돌 수 있지 않을까
내 V-매그넘이 하지 못했던 그 이상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그걸 성공하려면 좋은 모터와 장비를 통해 밸런스 잡힌 바디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크고 나서야 알았지만,
어릴땐 미니카와의 우정..믿음...사이크론 매그넘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하루에 500원이지, 하루도 빠짐없이 숙제, 집안일 등으로 500원씩 모으는 일은
초등학생 2학년에게는 고된 삶이었기에...
당시에는 집에 미니카가 있는데 새 미니카를 장만하는 것은 돈 많고 관대한 부모님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라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 때를 써도 안되겠지만, 너무 갖고 싶다고 호소를 할까 생각하던 찰나..
우리집에도 전자렌지가 있는데 넣고 돌리면 사이크론 매그넘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반기지 않을까
아니 시발 생각해보면 바디도 크게 다를 바 없는데 앞대가리 양사이드에 달려잇는거 똑 때면 비슷해지는데
전자렌지 넣고 돌리면 되는거아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접시에 미니카 샤시를 올리고 전자렌지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내 상상과는 달리 매캐한 냄새가 나더니 주방에 계시던 어머니가 현장을 목격하시곤 황급히 전자렌지를 끄고 호통하셨는데
전자렌지를 열어보니 샤시는 엉망진창으로 녹아있었고, 접시는 못쓰게 되고
어머니께서는 엉덩이를 때리며 혼내고 있고
나는 정신이 나가있고
일련의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저는 SBS에서 방영하던 우리는 챔피언을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3년전 친구와 함께 타미야를 들리게 되었는데...
옛기억이 떠올라 또다시 V-매그넘을 구입하였습니다.
어린이로 돌아갈 수 있는 만화를 생각하니...
어린이가 되어버린 기분으로 흰님들께 글을 써내려갑니다..
장패드가 씬 스틸러
아 ㅋㅋ
저 원숭이새끼 기억나네ㅋㅋ 난 챔피언때는 안하고 비드맨,크러시기어 세대...근데 ㄹㅇ 전자레인지 돌린건 신기하네ㅋㅋ
앞차들 씹어먹는 빨간 미니카 생각남
트랙에 거꾸로 놓고 발사해서 뒤에서 오는 미니카들 개박살ㅋㅋ
트윈스타 구동역학 연구소 읽어보는거 추천
으아니 ㅋㅋㅋ 이런 만화가 잇는줄은 몰랏내 ㅋㅋㅋㅋ
ㅋㅋㅋ 보통 형거보단 동생 사이클론 시리즈 더 좋아했었지ㅋㅋㅋㅋ 가장 최근에 산건 작년엔가 FMA 샷시로 모터 전방에 달린 그레이트 매그넘 샀음 옛날에도 블록케이 좋아했거든 모터 전방에 달린게 세보여서
조립형 미니카였는데 응애인 내 손재주로는 만들 수 없어서 방치하고 있다가 놀러온 사촌형이 직접 조립해줬음 그리고 문방구 트랙에서 돌릴 생각으로 싱글벙글하면서 도착했는데 그 트랙에는 닿아보지도 못하고 땅에 떨어뜨려서 고장나버렸음 울지는 않았는데 너무나도 허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