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플랫폼은 아니고 코미코에서 PD로 일하시는 학교 졸업생 특강이었는데 거기서 새로 알게 된 게 조금 있었음
일단 국내 웹툰 시장은 크게 무료 / 유료 플랫폼으로 구분되고 추구하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함
네이버 같이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은 유료 결제로 수익을 올리는 게 주 목적이 아니다보니까 많이 읽히는 걸 목표로 함
그래서 10대부터 전부 타겟층임
반면 카카오페이지는 유료 플랫폼이고 사람들이 사서 보는 게 주 수익이라 20대부터 타겟층이라고 함
이런 차이를 잘 인식하고 준비해야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다 그런 얘기였음
그리고 웹툰 PD들이 하는 일 중에 작품 회의 같은 게 있다는 걸 듣고 놀랐음
네이버만 보면 PD들이 작품에 아예 관여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코미코 같은 곳에서는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작가와 토의하는 거 같음
Q&A에서 물어보고 싶은 건 많았지만 '네이버는 그 많은 작품 수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편집자가 있나요' 라고 물어봤음
대놓고 네이버 편집자들은 왜 이렇게 하는 게 없나요 라고 물어볼 순 없어서...
아무튼 답변은 '최근 상당히 많은 작품을 연재시키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작품 수에 비해 편집자가 적다.'는 거였음
그리고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1. 코로나 이후 웹툰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짐. 시장 규모가 1년 사이에 60%나 올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급속도로 수요와 공급이 증가했다고 함. 그러다보니 지금처럼 작품 수가 많아질 수 있었음.
이와 더불어서 웹툰PD 업계는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함. (+여초)
2. 에이전시가 편집자의 역할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 카카페이지는 물론이고 요즘 네이버에서 연재하는 작품들을 보면 맨 밑에 ~~스튜디오 라고 적혀진 게 많은데, 그게 전부 에이전시에서 제작하는 거임. 네이버는 그들이 연재할 공간만 제공할 뿐.
이런 에이전시도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음. 키움증권을 뒤에 두고 있는 키다리스튜디오의 경우 자본이 풍부해서 요즘 떠오르고 있다 함.
그리고 이런 스튜디오에서 분업화된 작업을 통해 기존 편집자들이 하던 업무인 작품 회의, 원고 다듬기 등을 미리 처리한다고 함. 그러다보니 네이버 편집자들은 그냥 민감할 수 있는 내용만 조금 검열하고 바로 업로드한다고 함.
그럼에도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작품들이 나사빠진 이유는...
나는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특강을 듣고 웹툰 PD에 대해 남아있던 일말의 꿈도 남아나지 않게 됐음
워라밸도 없이 살아야되고
연봉도 높지 않고
작품은 내 마음에 안 들고
작가가 잘못하면 덩달아 스트레스 받는
본인이 웹툰을 죽도록 좋아하는 게 아니면 장점이 없는 직업인 거 같음
나는 그냥 내 갈 길 가고 방구석에서 웹툰 훈수나 둘란다~
회의를 해서 나온게 그딴거냐고 물어본 용기있는 만스터는 없었음?
코미코 만화는 나도 안 봐서 모르겠는데 회의도 거치지 않았다면 더 이상했을 듯
이유가 적혀있네 일이 많고 연봉이 작아서
공격적인 마케팅(작품수늘림,게임,드라마등 문어발)을 하고 인원은 안뽑으니 케어가 안되요...는 이해하지만 여태있던 논란이 최근에 다터진것도아니고 오래전부터 쌓인건데 그거하나로 퉁치긴... 근데 코미코는 작품 질보다 갑자기 일부작품들이 사라졋다는데 그게 제일 의문임
아 ㅈㅅ 코미카엿네
에이전시 핑계는 진짜 개병신같네 그냥 업로드 공간 말고 모든 걸 포기했다는거잖아ㅋㅋ
3번 같은 스튜디오는 소수고 대부분 웹소설 웹툰화나 하지 않음?
ㅇㅇ 에이전시에서 스토리 작가 구할 때도 웹소설 쓰는 사람 작품 웹툰화하려고 뽑는 경우 많다고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