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소설로 데뷔했던 소설가인 여주가 이후 잘 안팔리니까 편집주에서 이번엔 야설한 번 적어보라고 해서 고민끝에 받아들임.


여주는 친구소개로 치과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 치과 의사랑 길가다 마주치다 넘어져서 팔 부러지고 마감은 하루남은 상태, 친구는 온천여행 갔고 그래서 결국 그 치과의한테 자기 말하는거 좀 받아적어달라고 부탁함.


근데 그 치과의사가 소설가 아들이라 그런지 받아적으면서 그거 노꼴이다,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봐라 같은 식으로 계속 코멘트를 함. 치과치료 받을 때 의사 손이 묘하게 야했던 것 같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막 말하는데 그렇게 적은 소설이 편집부에서 오케이 뜨고 이걸로 연재도 하라고 함. 여주는 이 방법 괜찮겠다 싶어서 팔 나았는데도 그 의사랑 이짓을 계속 함.


그러던 어느날 그 짓하는 와중에 의사 깐부가 갑자기 그 집에 놀라와서 여주 보더니 마음에 들어서 여주 꼬시려 함.


의사랑 상상하면서 쓰는 소설따위보다 나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훨씬 꼴릴거라면서 동의없이 입술박치기 하는데 여주는 3년만에 하는 키스라 거기서 꼴려버림. 


여주랑 치과의랑 썸타는 사이 같았는데 여주는 그거 그냥 일로 만나는 관계라면서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의사 친구를 사랑하게 되어 결국 사귀게 됨.


그 친구랑 사귀는데도 의사랑 말받아적기는 계속 하는데 이게 좀 양다리같이 보이게 그려놨음. 소설 내용에 상상력(치과의)과 경험(친구) 둘 다 반영되는데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매 편마다 바뀌는걸로 여주 마음이 흔들리는걸 보여주는거 같음. 


막판에 경험이 상상을 완전히 밀어내서 치과의 받아쓰기 없이 여주 혼자서 소설을 완성해서 치과의는 완전 나가리 되는가 했는데 치과의가 갑자기 집으로 쳐들어와서 받아쓰기 하자고 함. 이 때 추가로 쓴 부분이 앞에 쓴 부분보다 훨씬 꼴리게 썼고 이거 읽어본 친구가 여자한테 받아쓰기 계속할거면 헤어지자 하고 여주는 역시 치과의가 좋지하고 ㅇㅇ하면서 헤어짐.


근데 치과의랑 받아쓰기 하면서 쓴게 꼴리는 이유가 남주를 만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갈망에서 나온 거라는걸 알았기 때문에 남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야설 받아쓰기를 그만두고 야설도 끊음. 그리고 남주랑 만나는거도 그만두게 됨.


이후 3년 폐관수련해서 자기의 원래 영역인 순애소설로 다시 책을 내게 되고 그걸 읽어본 남주랑 다시 만나서 키스하는걸로 끝


뭔가 이상한 느낌인 만화였는데 재밌긴 했다. 이 작가가 지금 연재중인 만화를 먼저 읽었는데 전개가 묘한 면에선 좀 닮은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