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만화는 대부분 대중에게 익숙한 영웅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인물과 사건의 인지도를 이용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끌어모은다

이러한 방식을 영리하게 비틀어 쓴 만화 둘을 예시로 들자면 킹덤이랑 히스토리에라는 만화가 있다

현대인 중에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과 대제국의 왕이었던 알렉산드로스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랴

하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저 둘을 주인공으로 다룬다면 다소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저 둘의 신하였던 이신과 에우메네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역사에서 일어났던 주요사건들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그려내

독자를 관찰자의 역할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생몰년이 불확실한 주인공을 이용해서 작가만의 창작을 다양한 방식으로 구겨넣을 수 있는 효과를 얻은 것이다

작가의 능력 여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도 있는 신인 작가라면 엄두도 못 낼.. 과감한 방식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