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방영할 당시에 매주 챙겨봤었는데
그냥 감독이 뭔갈 보여주고싶은데 역량이 안되니까
난해함이라는 포장지로 교묘하게 포장한 느낌
매 화 해석도 전부 읽어보고 했는데
기대했던거에 비해 실망스러운 애니였음
초반엔 표류교실 분위기로 가다가
갑자기 옴니버스로 방향틀고나서
아키 선생님이나 호시같은 흑막들 그냥 날림해버리고
중반이 붕 떠버린 느낌이 너무 강했고
옴니버스 스토리 각각도 해석을 본다해도 별로 와닿지가 않음
나무위키 보니까 최근엔 해석주의적 작가주의적 작품이 비선호되기에 흥행에 실패했다는데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냥 이건 해석주의적 작품들이 인기를 누리던 시대에 나왔어도 흥행하지 못했을것같음
그거랑 별개로 연출이랑 OST는 진짜 좋긴했음
애초에 공중도둑이랑 toe 참여한대서 처음 관심가졌던 애니인데
확실히 OST는 진짜 기가막히게 뽑았더라
그거 해석 해준 양반도 참 대단함 - dc App
나는 이 작품은 크게 봐서 이세계 역시 현세계의 연장이며 자아와 세계의 성장과 관계를 그린 작품이라고 보거든. 근데 흥미로운 건 매 화마다 가지고 있는 주제들이 순서가 없는 듯 뒤죽박죽으로 배치되어있다는 점이야. 마치 양자역학에서 양자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거에서 모티브를 얻어 양자=각화의주제, 양자의집합=분자=소니보이이자
전체를 봤을 때야 특성을 지니는 최소단위가 완성이 된다는 거지. 약간의 과잉일 수 있지만. 작품의 구조를 양자역학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에 쓰이지 않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났다는 점에서 소니보이가 엄청나게 신선하고 의미있게 다가왔었당 나는 말야
뭐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거지만 개인적으로 초반 전개를 날려먹고 갑자기 옴니버스식으로 넘어가는게 진짜 이해가 안갔음 차라리 처음부터 여러 세계의 여러 인물들이 가진 이야기를 그렇게 풀어줬더라면 그런 애니구나 하고 납득하고 봤을텐데 초반에 쌓아둔 호시와 아키의 캐릭터나 포지션을 그냥 싹 밀어버리고 여러 이야기를 풀어대니 그냥 붕 뜨는 느낌만 있었고 그리 좋게 다가오지 못함
나도 옴니버스로 돌린 순간부터 너무 재미없어져서 실망했음
캐릭터들의 능력이 이세계를 나가는 수단 외에는 아무리 강력한 능력이라도 소용이 없다는 점에서 이세계물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고(호시). 아키는 ~데레 캐릭터들을 다 섞어놓고 몸매를 강조한게 양산형캐릭터들의 조합을 상징한다고 봤어 결국 이런 캐릭터들이 작품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소니보이처럼 무용하게 사라질 뿐이라는 걸 말하려고 했다고 봤었당
결국 대다수 시청자의 기대라는 건 이세계물이나 기존 애니의 통속적인 방식이고 이를 뒤집는 게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주제의식 중에 하나가 아니였냐고 생각해. 결국 비평적으로도(일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대중적으로도 실패한 셈이니까 설득력있는 작품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난 꽤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그냥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하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핵심 주제의식은 새와 나가라를 통해 보여준 성장과 보살핌으로부터의 졸업일 뿐 그렇게 거창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함 물론 숨겨진 여러 은유를 통해 다른 여러 주제를 의도한거일수도 있지만 그 둘의 캐릭터성이 이세계물에 대한 비판의식을 띄고 있다는것은 별로 동의못하겠음 너무 동떨어진얘기같음
성장과 이세계가 맞물려있다고 생각함. 오타쿠들이 그렇게 바라는 이세계이 실현된다한들 인간이 사는 곳이니 결국 세계의 연장선(그래서 2화부터 사회와 문명의 발생을 쭈욱 따라가는 것)에 불과하고 이를 쭈욱 비판하고 보여준 게. 전승의 이유, 능력의 이유가 밝혀지지 않는 것. 1화에서 학교 외부세계가 텅비어있는 것. 배틀물 식의 능력차이 세력싸움으로 전개를없앤것
등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해. 아키나 호시를 예로 들어 설명한 건 본문에서 둘이 구체적 비판 대상으로 적혀있기 때문이야. 나머지 부문은 근거보다 인상만 적혀있다고 생각했고.
세력싸움으로 -> 세력싸움 등의. 오타가 좀 있다. 좀 더 적자면. 내가 생각하는 핵심 축 중 하나는 클리셰적인 이세계 전이와 능력 부여가 결국 복선이 밝혀지지 않기도 하고, 클리셰를 뒤집는 전개(2화부터 그렇고 1화도 어느 정도 그렇다고 생각함) 자체가 이세계물에 대한 비판적 시각 혹은 이세계물을 보는 시청층에 인식전환을 꾀하는 작품이였다고 본 거야
솔까 저예산이라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지만 초반부 잘 진행해 놓고선 중반은 걍 날림인데다 설명도 에바Q 이상으로 없고 떡밥도 회수 안하고 필요이상으로 의미부여 하다 퍼저버린느낌은 못지움 뭐 힙스터들이 대개 그렇듯이 하나 하나 의미부여를 하곤 하지만 대중들에겐 별 와닿지도 않고 죽은 자식만 쓰다듬는셈
누군가에게 죽은 작품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살아숨쉬는 작품일 수도 있기 때문에
ㄹㅇ 필요이상으로 의미부여해놓고 감독이 그걸 풀어낼 역량이 안되니까 결국 해석은 너희의 몫이다라면서 떠넘긴 느낌만 씨게받음 서사적 구멍도 뭔가 의미있는것처럼 난해함으로 때워버리고 그냥 여러모로 매우 아쉬운 작품임....
오타쿠는 이세계를 통해 구원받길 원하지만 사실 이세계도 오타쿠들이 가게된다면 다시 사회의 연속이고 전교회장은 이세계이 가서도 전교회장의 욕망을 품고 실현하고 능력자들을 부리며 살아간다는 거야. 그래서 결국 자신을 구원하는 건 '이세계'라는 매게가 아닌 자기자신이라는 걸로 얘기가 끝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