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작품을 보고나서는
아 뇌절이어도 좋으니 조금만 더 길게해주지
같은 느낌으로 여운을 즐기게 되는데
이번 극장판이 딱 이런 느낌임...
뒤에 5분만이라더 쿠키영상 넣어주지
너무 아쉬운 타이밍에 쿨하게 끝내버렸다
진짜
짱구에서 청춘 미스테리를 다룬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보고나니까 진짜 왜 지금까지 안다뤘을까 싶어질정도로
마지막의 청춘감각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보고싶은 월첩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름대로 단서도 주어지고 복선도 있는 미스테리물이라
가능한 스포를 안보고 가는걸 추천드림
아무튼
짱구극장판 글을 2연속으로 써서 고멘네합니다
너무 좋아서 좀 이 감정을 글로 조금이라도 배출하고 싶었음
이번 극장판 괜찮더라
지루할틈 없이 짜임새있게 잘만듬 ㄹㅇ...
나는 마지막에 솔직히 질척질척한 청춘드라마 대사가 나오고 뭔가 더 터뜨릴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거 없이 너무나 깔끔하게 이야기 끝맺는 게 정말정말 좋았음 신형만 씨의 대사나 짱구 마지막 대사랑 묶어서 생각해보면... 짱구 시리즈는 가벼움의 미학을 간직한 채 구질거리는 것 없이 나가는 것임을...
그리고 엔딩 크레딧 한쪽 구석의 낙서 그림들... 충분한 여운을 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엔딩 크레딧에서 xxx가 교복을 입고 발랄하게 움직이는 3초 간의 짧은 화면을 보고 정말 후련하고 깔끔하면서도 많은 걸 담고 있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저같은 구질구질 감성충들은 짱구가족이 집에 돌아와서 으어 힘들었다 거리는 대사를 들려주고 선반위에 둔 떡잎학교의 엘리트 포인트 이름표를 적당히 클로즈업해주고 그러는걸 기대했는데 너무 깔끔해서 아쉽습니다 좀만 더 구질구질해줘~~
낙서그림들도 좋았죠 약간 후일담 같은거 가볍게 보여주는 느낌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