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올라오면 볼라했는데 6월에나 올라온다네
[일반] 에바가 그렇게 재밌냐
setzer(setzer6)
2019-05-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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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까... 에반게리온은 이미 서브 컬쳐를 넘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죠(퍽)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찬양도 피하고 무조건적인 배척도 피하면 될 것입니다.
본햏이 보기에 최종 보스의 동기에 대해서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에 대한 집착이 배신과 살인을 일삼게 만드는 것은 말초신경을 자극할 수는 있어도 일본 서브 컬쳐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거기에 있는 나"의 최종 보스는 이안 멕켈런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데 말입니다. 차라리 "아카메가 벤다!"라는 저질 료나계의 오네스트가 더 최종 보스 답습니다.
호불호 갈려서 난 별로였음
그러나 좋은 부분으로는 여자아이의 심리 상태를 사실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는 면을 열거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만화 갤러리 무능한 소위 "유니콘"들보다 머리가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카츠라기 미사토"는 소위 말하는 "비처녀"입니다. 만화 갤러리 무능한 씹덕후들은 소위 "걸레"라며 입에 걸레를 물 것입니다.
난 그냥 특촬 오마쥬한 연출 부분들에서나 재미를 느낀 정도
좆수극 입갤ㅋㅋㅋㅋㅋ
그러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카츠라기 미사토"라는 노처녀 아가씨가 감당해야 하는 심리적인 고통을 서술하려고 남자 경험까지도 이용했습니다. 알콜 중독자처럼 폭주 폭식을 하고도 살이 찌지 않고 불가능한 임무를 밥 먹듯이 해내면서도 그 중압감 때문에 가사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능하다는 서술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래서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청자들에게는 한가지 내세울 만한 것도 있습니다. 무능한 만화 갤러리 씹덕 폐인들처럼 머리가 비어있는 것이 아니고 "카츠라기 미사토"라는 불행할 삶을 살면서도 태연한 척 허세를 부리는 노처녀 아가씨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라는 여자아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만화 갤러리 씹덕 폐인들이야 카지 료지와 주인공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친다고 욕을 하겠지만 작중에서 어린 여자아이에게 가해지는 무시무시한 중압감에서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남자에게 아무 감정도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주인공 앞에서 태연한 척 강한 척이야 하지만 결국 주인공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스스로 부정할 뿐입니다.
감독은 저렇게 사실적인 서술을 하려고 여성 성우와 협력해가면서 제작했습니다. 그러나 "서브 컬쳐를 넘어"선 "하나의 작품"을 원한다면 다이치 아키타로 감독의 "지금, 거기에 있는 나"와 데즈카 오사무 감독의 "불새 2772 사랑의 코스모존"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