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캠프는 본편 하나도 안 보고 극장판만 봤음

보기 전엔 뇌비우고 캠핑조아 하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현실성(?) 있게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구성을 나름 잘 짜놨음

극 시작부터 주연 2명이 술집에서 ‘ㄹㅇ 이게 몇년만이냐? 저번 캠핑 이후 3년만 아님?’ 하는데 애니메이션 치고 너무 직장인 현실반영이 잘 된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


또 너무 소름끼치는게

주인공이 직장인인데 ‘친구들과 함께 캠핑장을 만들자’는 일념 하나로 자기 집에서 편도 4시간 걸리는 폐부지까지 혼자 바이크 타고 가서 예초하고 땅파는 노가다를 열정페이로 몇달간 직장일이랑 병행함

내 생각엔 이 스케쥴이 매일 팔굽혀펴기 100번 윗몸일으키기 100번 스쿼트 100번 10km 달리기 하는거보다 더 힘들거 같은데 일본에선 이 정돈 해줘야 ‘마니아’ 대접을 받을 수 있는건지…


극 중 긴장감을 위해서인지 당연히 작업 들어가기 전에 처음부터 떠올렸어야되는걸 일하다가 중간에 깨달음을 얻는 요소가 2개쯤 나오는거 빼고는 대부분 괜찮았는데


야마나시현인가 뭔가 하는 곳은 대체 얼마나 개깡촌이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낙후마을 발전사업을 벌여놓고 예산이 없다고 인력을 안 쓰려하냐? 심지어 나중에 진짜 예산을 써야되는 일이 생겼는데도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대 






프로메어는 시점이 드론 날리듯 이리 날렸다 저리 날렸다 존나 휙휙 날아다니던데 연출 ㄹㅇ 개지리더라 신카이 마코토 애니가 작화만 봐도 돈값한다면 얜 연출만 봐도 영화표값 뽕 뽑는듯

3d 컴퓨터그래픽 기법 덕 꽤 많이 본거 같던데 아인 애니메이션처럼 뭔가 위화감 드는 작화는 아니어서 괜찮았음


근데 뭔가 주인공하고 빌런의 마지막 싸움이 살짝 아쉬웠음

빌런은 다른 인간들을 살아있는 배터리로 희생시켜서라도 인류를 종속시키겠다는 놈이고

주인공이 빌런 죽빵 날리고 ‘니까지 구원해주겠다’ 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럼 마지막에 주인공이 깽판쳐서 기존 인간배터리들을 못 써먹을 지경이 됐을 때 빌런이 자기 스스로를 인간배터리로 희생시켜가면서도 기존 계획을 강행하려고 하고, 이때 주인공이 빌런을 배터리칸에서 끌어낸 뒤 ’니까지 구원해주겠다‘ 라고 했으면 그림이 더 낫지 않았을지…



그리고 막판에 제작진 사심(?)이 잔뜩 들어간거 같은 인공호흡 장면이 나오던데 

어쩐지 프로메어 관객 90%가 여자더라 ㅋㅋㅋㅋ 

썸타던 히로인도 유기하고 보추 챙기는데 pc에 목 맨 양놈들이 매출 좀 올려줘야되는거 아닐지…





유루캠은 내가 본 회차 때 여자가 한명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