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란 게 정확히 언제부터 유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한 초등학교 3, 4학년 때 쯤부터는 



컴퓨터 시간에 자투리 시간 15분 정도 주면 게임도 많이 했지만 웹툰 애들끼리 보면서 낄낄대는 문화가 고착되었음 ㅇㅇ


일단 나는 00년생임


내 첫 웹툰은 놓지마 정신줄이었는데 그때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던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기억남 ㅇㅇ 궭뷁


남들이 다 알만한 거 최대한 거르고 소신있게 써봄



1. 개판


이거는 생긴 거 힙스터처럼 생기기는 했는데 걍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음


주인공이 개이고, 각종 맹수들이 나오는데, 뭔가 작위적인 것 없이 계속 긴장감이 잘 이어져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음


액션씬이 굉장히 마음에 듬 


내 웹툰 액션씬 압도적 1황


그냥 소년만화 식으로 싸우고 강해지는 게 아니라


인물 하나하나의 개성과, 심리가 잘 드러나서 좋았음


뒤에 반전이 있는데 그것도 진부하지 않고 되게 신선했고 ㅇㅇ


유일한 단점은 이 만화는 각종 불법 사이트에 없어서


볼라면 쿠키를 구워야 하긴함 이미 공개를 70화 정도인가 해서 한 6000원이면 보긴 한다


돈은 있다면 ㄹㅇ 추천함      이거는 웹툰의 범주에 넣기도 좀 그럼


그림체면 그림체, 내용이면 내용, 대사면 대사 다 좀 한국 만화 스타일 같지가 않았음







2. 식스틴


이거는 ㄹㅇ 아는 사람 하나도 없을 듯


내 스무살 때 나와서 한 70화 정도 되는 데 친구들한테 추천했을 때 다 재미있다 했음 ㅇㅇ


주인공 남자가 잘 나가는 신생 벤처 기업 CEO이고, 여자는 이혼하고 애가 하나 있는 돌싱녀인데


상처가 가득한 두 남녀가 서로의 과거를 극복하는 진부하디 진부한 사랑 이야기긴함


하지만 감정선이나 이런 게 너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부분이 있음


일본 만화 중에 세키네 씨의 사랑이랑 분위기가 살짝 비슷한 것 같음 


내용은 완전 다르지만


그림체가 조금 세련미가 떨어지긴 한데 거슬릴 정도는 아님; 음식을 좀 못그리는 정도 ㅇㅇ


보면 후회는 안 함







3. 소녀의 세계


솔직히 다들 ㅈ툰 ㅈ툰하고 그 이유 중에는


양산형 학창물들이 너무 창궐하는 게 한몫 하는 것 같음


대부분 내용이랄 것도 없는데 학창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위권에서 인기를 끄니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아 보인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워 보임


이거는 뭔가 감정 묘사가 여작가 특유의 뭔가가 있어서


그냥 작위적이고, 작가의 판타지를 담아낸 여자애가 아니라


진짜 여고생 같은 냄새가 남 


작가가 학원 선생 출신이라 했나 ㅇㅇ


 평범한 여주와 되게 예쁜 여자 3명이 어울려 노는 내용인데


뽕빨물이라 하면 실례일 정도로


각자의 스토리랑 사연이 심금을 울림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원치 않은 관심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온 소녀 3명과


컴플렉스에 시달리면서도 당당하게 살려는 평범한 여학생의 모습은 


충분히 수작 반열에 올라가기 충분하다고 생각함 ㅇㅇ



>>>> 참고로 이 작품 볼 거면 시즌 1 까지만 보셈


시즌 2부터는 그냥 남2 여1 구도 나오는 여성향 뽕빨물 됨;;



4. 치즈인더트랩


뭔가 이거까지 쓰면 너무 여성향 같기는 하다


그래도 솔직히 웹툰 깔 거면 이 작품 정도는 보고 까야 한다는 마인드임 


한국 웹툰의 정점을 차지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남2 여1의 여성향 판타지 아니냐,  신데렐라 판타지 아니냐 할 수 있긴 함



존잘 양남이랑, 대기업 재벌 아들이 평범한 여대생 좋아하는 내용은 사실 


부정하는 것도 웃기긴함 ㅋㅋ


하지만 이거는 약간 러브 코미디의 도내 최고 미소녀 느낌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면 편함


처음에는 도대체 ㅅㅂ 학급 최고 미소녀가 이런 찐따남을 좋아하는 거임 ?


하면서도 막상 보다 보면 남자 이새기 좋아할 만 하네 ㅇㅇ 하면서 납득하는 것처럼



이 작품도 도대체 예민하기만한 이 여자애가 뭐가 좋다는 거임?


하면서도 상처 가득한 남자 둘에게 이 여자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를 보면서 이해가 감 ㅇㅇ



가끔 스토커인 김영곤 내용이나, 자기 따라하는 손민수 에피는 좀 재앙이긴 한데


살짝 카구야 ㅈ경 에피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자 


4부까지 있기도 하고, 더럽게 길기도 한데 걍 이거는 한국 사람 특유의


정서가 묻어나서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ㅇㅇ




5. 수학 잘하는 법


이거는 ㄹㅇ 힙스터 ㅇㅈ


40화 따리 그냥 듣보 만화이긴 한데


내용이 풋풋해서 시간 남는 분들은 보라고 추천함


대충 과거 수학 천재였던 남주가 가정 형편상 의대에 진학하기로 하고


대학원 마지막 수업으로 들은 교양에서 마주 친 여주가


자신에게 세계 7대 난제에 도전하자고 권유하는 걸 듣는 내용인데


수학 관련 내용은 그냥 살짝 작가 본인이 서울대 수학과라 재료만 넣은 수준이고


주 내용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의 고민과


남녀가 서로 가까워져 가는 내용임


막 엄청 수작도 아니고, 재미있지도 않고, 대단한 내용도 아니지만


뭔가 매력이 있음   내가 좋아하는 한국 웹툰 특유의 인간 냄새






6. 선천적 얼간이들


조선 개그 웹툰하면 정열맨, 열혈초의 귀귀와


마음의 소리의 조석,  정글고의 김규삼, 그리고 선천적 얼간이들의 가스파드가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함


이중에서 지금 봐도 재미있는 건 아무래도 선천적 얼간이들 만한 게 없다


솔직히 만갤러면 이 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함 아님 말고


걍 20대 한남의 자기한테 있었던 자극적인 일들 썰로 푸는 건데


마음의 소리가 좀 과장이 섞인 판타지라면 


이 사람 거는 일상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에서 일어나는 해프닝들이라 되게 잼슴



추가로 이 작가 최신작품 전자 오락 수호대도 나쁘지 않긴함












개인적인 생각으로 ㅈ툰 ㅈ툰하고 양산형 판타지에 급식 싸움물에 혐오감 가지는 건 어쩔 수 없긴함


그런 작품이 한 두개도 아니고 상위권에 넘쳐나고 내려갈 생각도 안 하는 것은 팩트지



하지만 한국 사람인 이상 뭔가 한국 사람 특유의 공감가는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웹툰 만한 게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듬



일본 만화에 자극을 잘 느끼지 못하고 좀 권태기다 싶으면 내가 추천한 수작 정도는 볼만한다고 생각함 


웹툰 한 10년 꾸준히 보고 나름 정리한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