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the last wish'를 '끝내주는 모험'이라고 옮겼길래

또 무지성 애새이들 마케팅인 것 같아 좀 맘에 안들었는데(사실 맞음)

실제로 정말 끝내주는 모험이긴 했다

가끔 세상에 이런 작품이 대체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튀어나왔담스러운 깜짝 띵작들이 있는데

이미 드림웍스에 대한 애정이 싸늘하게 식은지 10년이 다 돼가는 시점인데... 좆까라면서 황금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버림


참신한 연출과 아름다운 아트웍과 미쳐돌아버린 액션, 매력넘치는 캐릭터와 연기(성우들 목소리 미쳤음), '마지막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이야기를

드림웍스가 항상 제일 잘하던 전통의 동화비틀기라는 안정적인 화술로 한단계 발전시켜 완성시킴

동시에 올드팬에게는 그립고 그리운 그때도 충실하게 보여주면서 내 유년의 추억에서 드림웍스의 지분도 상당했다는 걸 떠올리게 해줌

(마지막에 무방비로 흐뭇하게 있다가 '그 음악' 듣고 심장 벌렁벌렁 뛰다가 엔딩 장면보고 진짜 헉 소리 나왔는데.... 20년이 지났는데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나도 신기했음)


최근 몇년동안 이정도로 만족스럽고 아름답고 신나고 끝내주는... 극장 미애니에서 원하는 모든 걸 두루두루 만족시켜준 작품이 정말 드물다

슬덩과 함께 이렇게 좋은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동시에 걸린 건 씹덕으로서 축복임

비주얼 쪽으론 생각나는 게 뉴스파

뉴스파 아트스타일이랑 연출 구도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거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거 유니버셜픽쳐스에서 초반 10분 풀어준 건데 한번 보셈

3분30초 경부터 나오는 거인액션신을 보고 홀린듯이 예매해서 극장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