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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웠다는 밈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았어도
그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있는 작품인데 본인도 그런 상태였으나
박스세트의 존재를 발견하고 구매해서 현재 절반 가량 읽었음.

최근에 읽은 스포츠 장르 작품들의 주연들은 밝고 명랑한 애들이
거나 삐뚤어져봐야 좀 시니컬한 성격의 보유자 정도였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큰사고를 연이어쳐서 소년원으로 송치되고
그곳에서도 사고를 쳐서 보다 악랄한 소년원에 가는 수준이라
좀 신선한 면이 있었음. 이러한 길바닥 싸움꾼 스타일과 거친
성격 그에 상응하는 입담등은 그가 프로복서로 데뷔할때 많은
관중들의 호응을 이끄는 요소가 되고 여러 사건사고를 겪을때도
그를 지탱하고 이끄는 저력이 되기도함. 소년원에서 나온 이후
개천에서 난 용이 되기위해 과거를 청산하고 트레이닝과 알바를
병행하면서고 주인공의 근본적인 기질은 바뀌지 않음.

개인적으로 배경묘사가 마음에 들었는데 최첨단 시대에도
노이즈가 섞인 턴테이블의 소리를 선호한다던가 따뜻한 느낌이
좋다면서 진공관 앰프를 쓴다던가 하는 것처럼 세밀하고 세련된
느낌은 떨어지더라도 묘한 정감을 자아내는 모습들이 인상적임.
이건 아무래도 내가 틀딱이라서 느끼는 노스텔지어 같긴 하지만.

밑바닥에서 주연들이 만나 서로 사고를 치는 부분을 넘어서
소년원에 송치된 이후로는 몰입감이 상당해서 종이가 촥촥
넘어가기 때문에 '유명하긴 한데 재밌으려나?' 하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