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썼던건데 원글이 날아가버려서 내 댓글만 따로 올림


팬이 원하는 기념품을 정가에 못사는건 근본적으로 되팔이 탓이 아니고 판매자의 한정판 마케팅 때문임. 되팔이 하나도 없이 실수요자(팬)만 있더라도 한정판이면 갖고싶은 팬에 비해 물량이 부족해서 중고시세가 정가보다 비싸질수 있음. 판매자가 화내는건 웃기고 어리석은거 맞음. 트윗에서 반대하는 애들 하는 말이 다 맞는데 경제상식이 부족해서 화내는거지. 


수요공급원리를 이해 못하니까 '나쁜 악당 때문이다'라고 착각하면서 화내게 되는것.. 한국정치에서도 엄청 악용되는건데 이용 안당하려면 상식적인 수준은 알아두는게 좋음.. 아무튼 추가생산 해버리면 되팔이가 생기지도 않고, 있던 되팔이도 돈 날리게 할수 있음. 


되팔이가 당당한게 아니고 '죽어서 유족이 팔수도 있지' '되팔이 욕할게 아니라 생산자를 욕해라' '고전명화처럼 예술품에 대한 거래는 원래 그런식이다' '돈받고 소유권 넘긴 물건의 재판매는 소유권자 마음' 다 맞는 말임. 저 사람들이 되팔이가 아니라 그냥 기초경제상식, 사회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면 할 얘기임. 


월갤 영포티 갤이라 그런지 '내가 정가에 못사는것은 부당한 일이다 나쁜 악당 때문이다 악당을 죽여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아재줌마 많던데 애초에 물건의 가격은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야 됨


본래 물건은 물건의 사용가치가 있을뿐 가격이 있는게 아님. 만화책은 읽을수 있는 글과 그림이 있는거지 거기에 5천원이든 5만원이든 어떤 돈이 고정되어 있지 않음. 가격은 사고파는 사람이 협상으로 정하는거임. 출판사, 서점은 대량유통하면서 편의상 고정가격으로 파는거지 이 작품의 가치는 5천원이라고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정해질 수도 없음. 도박마는 어떤 독자한테는 5만원 주고도 사고싶은 인생 최고의 만화고 어떤 독자한테는 표지 보고 거르는 종이쓰레기임.


'내가 정가에 사야되는데 못사서 부당하다'라는 생각은 틀림. 남은 상품이 한개밖에 없는데 팬은 두명 있으면 누가 가져야됨? 내가 가져가면 다른 한명은 못살 수밖에 없는데 그럼 내가 되팔이인게 되나? 나는 찐팬인데? 더 많이 갖고싶어하는 사람(= 돈 더내는 사람)이 가질 수밖에 없음. 중고거래에서 사겠다는 액수가 갖고싶은 마음의 크기임. 


단종되고 시간이 지났는데 물건이 당연히 있을거라는 생각도 잘못됨. 누군가가 사서 잘 보관하며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세상에 없을수도 있는 물건임. 책은 버려지거나 찢어지거나 젖거나 불타거나 바래서 세상에서 점점 없어져감. 1만명 수요에 1만부 찍힌 물건이 10년 지나서 5천부밖에 안 남았는데 수요는 그대로면 가격 오르는게 당연함. 5만원에 팔겠다는 쪽이 나쁜게 아니라 5천원에 사겠다는쪽이 도둑놈 심보인거임.





요약


되팔이 없이 찐팬만 있어도 사람수보다 물량 적으면 가격은 오름

되팔이보다 한정판매가 나쁜거임 제조사는 되팔이가 생기지 않게 할수 있지만 고의로 키우는거임

제조사가 충분히 찍으면 되팔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음 제조사 잘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