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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일반적인 일본만화(특히 십덕물)에서 진지한 의미의 성소수자 담론과 LGBT니 PC주의를 찾는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흔히 '보추'라고 불리는 미소년이나 '여장'이라는 코드나 '톰보이'라는 여학교의 왕자님이나 'BL'이든 '백합'이든 '빙의'든 'TS'든

이런 것들은 여러 독자들의 성적인 기호에 맞게 각색된 만화적 소재이고 정형화된 판타지적 장르일뿐이지
(좀 더 우악스럽게 말하면, 히토미의 태그 변주일뿐)

진지하게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섹슈얼 기타등등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계몽의 불씨를 피우려는 사상전달의 매체와는 무관한 것이다

으악! PC주의에 굴복한 일본만화에 여장 어쩌고 몰려온다 다들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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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최근 연재분 원피스의 여캐들을 모아둔 일러스트인데

해외팬덤 중 일부에서는 그들의 트랜스섹슈얼(He/Him) 신흥 아이돌인 야마토가 여기에 낀 것에 크게 분노해 커뮤니티 등에서 kill oda 등을 쓰며 불탔던 일이 있다

이는 일부 서양의 독자층이 젠더 머시기와 Manga를 바라보는 방식이 기존의 일본만화독자의 시선과의 괴리를 말해주는 간단한 사례기도 한데

일반적인 일본만화 캐릭터 작법을 호모섹슈얼안드로진 어쩌고 하면서 확대해석하면 얼마나 우스워지는지에 대한 거울이기도 하다

어쨌든 다시 말하지만 요지는

보추는 게이 인권운동을 위한게 아니라 전립선에 보지를 달아놓은 누군가의 특식 딸감일 뿐이고

백합물은 레즈비언 사회운동을 위한게 아니라 그냥 와보지가두개에 열광하는 이들의 취향일 뿐이며

BL물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냥 그거의 반대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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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그렇다
일반적으로는..

하지만 당연히 진짜 그런 주제를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다루는 만화들도 있게 마련인데

시무라 타카코의 방랑소년과 기타등등이라든지 타가메 겐고로의 아우의남편이라든지 하기오모토의 먗먗 작품이라든지

이런것들은 기존 일본만화의 작법을 잘 지키면서도 그런쪽의 주제를 시도한 만화라하겠다

그런데 아주 의외의 그런 만화가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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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해할수없는나의모든것을 이란 만화

그림만 보면 그냥 언럭키 주문토끼같은 흔한 씹덕체이고
(마침 이것도 배경이 (여장)메이드카페)

보추팔이를 하는 흔한 보추물인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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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만화는 진짜 진지하게 본격적으로 LGBT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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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갈것 같은 호모로맨스안드로진류 서사와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냥 특색없이 전립선에 보지 달린 보추캐1234가 아닌(사실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각각 다른 성젠더머시기정체성을 가진 이들로 캐릭터를 잡으며 각각의 갈등을 보여준다

생물학적 남자인데 정체성은 여성이고 동성애자
생물학적 남자인데 정체성도 남자고 여장 좋아하지만 이성애자
본인 젠더 정체성 정하지 못하는 에이섹수얼(?모름)
남자고 이성애자인데 보추 등장에 발기되는 남고딩(예비 게이)
게이 혐오하는 레즈비언
게이비스무리한 성정체성 혼동 아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

등등....

생각보다 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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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만화의 무엇보다 좀 신기한 점이라면

바로 이 호모 캐릭터 스즈

이 캐릭터는 작가의 전작에 나오는 주인공인데 그 전작이라는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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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다

그냥 보추랑 소꿉친구랑 순애섹스하는 3편짜리 망가

제목은 너만의 포니테일이고 이 트릴로지의 주인공 스즈와 찐하게 항문섹스 조인 남자친구가 후속작이 주조연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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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인기를 끌고 양지연재를 하게 된 작가는 작가는 보추망가의 연장선에서 시작하고자 하지만

뭔가 준비하면서 찾고 찾다가 여기에 이르게 된것이다

'이해할수없는나의모든것을'의 가장 이해할수없는 것이 바로 이 맥락이다

기호화된 흔한 보추섹스 망가의 후속작이 양지로 올라오면서
일본망가의 씹덕체 테이스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나름 진지한 lgbt주제를 다루는 것으로 완결된다는 점

이정도 의외성 하나만 두고 봐도 나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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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추판 주문토끼 생각하고 펼쳤다가

게이 아들 보고 멘탈 무너지는 중년가장과 정신병걸리는 어머니의 스토리(진짜임)가 나올줄 누가 알았을까?

물론 명작은 당연히 아니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게 신기한 정도일뿐

엄청 원론적이고 사회적이고 전문적이지도 않고 갈등해결도 스리슬쩍 모에모에하게 끝낸다

그게 문제는 전혀아니다

그거야말로 십덕 일본망가의 템플릿으로 다룰수 있는 나른의 올바른 모습일테니까



세줄요약
근데 너만의포니테일은 명작임
998175
보고 재밌으면 3편까지 더 찾아봐라



p.s. 이 월월뷰 주제 솔직히 너무 맘에 안들어서 안쓰려고 했는데

기껏 부활한 월월뷰가 또 망할게 더 슬퍼서 억지로 썼음 돈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