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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미소녀랑 가상연애나 하라는 게 동영상 결론이었는데 흑흑
만화 이야기 : 도로헤도로 세계관은 매우 은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압도적 재능으로 인류 문명의 조타를 휘두르는 악마들.
폭력집단 또는 정부로서 수많은 사조직을 혁파한 앤 패밀리.
비마법사를 착취하고 계층 향상을 꿈꾸는 중산층적 마법사들.
이들 마법사들이 악마적 재능을 숭배하는 모습은 종교적입니다.
그런 흉악한 마법이 별거라고...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윤택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앤 패밀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래, 저게 사람답게 사는 모습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법 한 방에 사람들이 팍팍 죽어나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마법지상주의가 판을 칠 만도 하네요.
비마법사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마법을 익히지 못해 낙오되어 좌절감에 젖어버립니다.
이런 경우 무능력한 남성들은 지독한 우울감에 빠지게 되므로 약물에 손 대는 게 보통이겠지만...도로헤도로에서는 '홀 군'이라는 만화적 장치로 그 주제가 응축되었습니다.
그는 생전(?) 아이 콜먼이던 시절엔 '마법지상주의'라는 저주에 걸려있는 평범한 소년이었는데, 유별난 점이라면
마법 재능이 전혀 없는 몸뚱아리와 자학적이라 할만치 마법을 추구하는 그의 마음가짐입니다. (cf.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 by 궁중음악가 살리에리)
마법지상주의로부터 소외된 비마법사의 비참한 현실은 민중봉기...를 일으키진 않았지만 홀 군을 강림시킨 것이죠.
서로를 인간 취급하지 않는 마법사와 비마법사의 대립, 그 증오의 연쇄가 아이 콜먼이라는 인재를 만났고
네 개로 찢어진 콜먼의 인격 중 가장 음습한 인격이 홀 군으로 변해 그 증오를 무차별적으로 발산합니다.
악마들은 이걸로 내기나 하고 악마대장 치다마루는 증오의 홀 군의 승리에 걸지만... 최후엔 정의의 용사 카이만이 이걸 막아냅니다.
그것도 가장 민중적인 음식, 만두의 힘을 빌려서 말이죠! 멋져부러.
거리낌 없이 범죄(살인)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근본은 착하고 가슴 따뜻한 무투파 가난뱅이 카이만이라는 캐릭터는
란마, 린네와 긴토키를 연상시키는군요...
여성분들의 애완남(aka 기둥서방) 판타지의 필수요소인가 봅니다.
여하간 카이만 그는 아이 콜먼의 4 인격 중 가장 순박한(?) 인격입니다.
그저 자신에게 걸린 악어 대가리 저주를 풀고자 할 뿐입니다.
홀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일반적인 수준의 마법사 혐오와 평균 이상의 전투력을 지녔을 뿐이죠.
홀 군의 진짜배기 증오를 마주했을 땐 카이만도 내심 '아 이건 좀...'하고 생각했는지 결국
나머지 세 인격 모두와 공감하고 화해하며 사태를 진정시킵니다.
증오의 연쇄를 끊는 방법이 용서라니 나루토급 동화적인 엔딩이네요.
현실적으론 긴 세월의 풍파에 감정이 쓸려나가거나 어느 한 쪽을 굴종시키거나 복지로 회유할 것 같지만 그런 전개는 장르를 바꾸는 길일 테니
해피엔딩으로는 이게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악당 홀 군은 쓰러졌고, 마법사-비마법사 격차는 여전하며, 마법사들은 홀의 공기를 생리적으로 꺼려하지만
상징적이고 미시적인 진보를 이루며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여성 캐릭터들이 '마법'이라는 사회의 기준으로 봤을 때 자기보다 열등한 남성 캐릭터들과 맺어진 것이죠.
이는 만연하던 마법지상주의가 사라졌음을 의미하고(!), 홀 군의 대재앙 흔적은 관광지가 됐으며(!!), 비마법사도 관광상품으로 마법사를 제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수극 하위호환 글
예...앤 얘기를 빼놓았으니 말이죠. 야심으로 똘똘 뭉쳐서는 인재를 강제로라도 영입하려던 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존재 또한 필요악이기 때문이죠. 악마적 재능을 지닌 니카이도에 대한 일을 충신의 조작에 의해 잊어버리게 된 앤... 그 후일담은 도로헤도로 올스타 명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불평등은 당연한거였다고 제엔자앙~
샤를 지 브리타니아 당신이 옳았어ㅜㅜ
갤재앙
갤씨재발앙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