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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애프터눈 사계상 봄 대상 수상작.




작가 LEA는 'Q, 사랑이란 무엇인가요?'와 '7인의 잠자는 공주' 작가인 Fiok Lee(이희옥)임. 즉, 이 만화는 이희옥의 데뷔작임.


제목인 아옴시스는 애벌레(青虫)를 뜻하는 '아오무시'를 가타가나로 살짝 비튼듯.


당시엔 Fiok Lee로 투고한게 아니라서 대중들에게도 좀 덜 알려진 작품이다. 신인이었던 시절, 아직 어색하지만 작가 특유의 선과 작화를 느껴볼 수 있음.




작가 이희옥(李稀玉)에 대해서 말하자면, 재일교포 3세 만화가임. 어려서부터 나우시카 비디오를 돌려보며 따라그리는 걸 즐겼다고 하며 어머니가 조총련계 민족학교에서 미술교원으로 재직했었다고 하니, 그림 잘 그리는건 집안 내력이라 볼 수 있음.


다만 전문적으로 만화를 배운 적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부족한 지식은 서점에서 교습서를 사서 독학해서 보충했다고 함. 작가는 어렸을 때 나우시카 2차창작 활동을 하다가 애프터눈 사계상에 이 작품을 투고했는데 당선되면서 만화가의 길에 발을 들이게 됨.


하지만 처음에는 만화를 업으로 삼을 생각이 없었는지,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독일로 잠깐 유학을 가기도 했다고 함. 참고로 이 때 색을 다루는 법을 배웠는데 그녀의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컬러풀한 색채묘사는 여기서 비롯됐음.


그러다가 일본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만화를 그리기로 결심했고, 2019년 사계상에 본명으로 단편 '잠이 안 와'을 투고하여 또 한번 대상을 수상하게 됨. 그리고 현재는 완전히 만화가로 전업하여 갈드컵물인 '잠자는 7인의 공주'를 그리고 있음.


창씨개명 안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사실 요즘은 텃세가 많이 줄어든 편이라 재일교포 중에도 그냥 한국이름 쓰며 잘 사는 사람도 많음. (ex: 영화감독 '이상일'.)



참고로 이 작품은 스캔본이나 전자화가 안된 탓에 인터넷상에선 구할 곳이 없어서 그냥 라쿠텐에서 당시 부록을 직구해서 스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