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물 힐링물 같은 데도 해당할 수 있긴 한데, 나는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에 국지성이 있다고 봄
예를 들어서 일본식 히어로물은 히어로도 일본 감성 안에서 정의되고 표현되지만 기반은 액션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 독자들도 그냥 별 생각없이 사고 보는 게 가능하잖음? 로맨스는 그게 안 됨
예를 들어서 일본 순정만화에는 좋아함(好き)과 동경(憧れ)을 구별하는 장르 문법이 있는데(모리시타 화백의 손끝과 연연에서 이걸 직접 언급함), 이건 일본 문화, 적어도 일본 순정만화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아무리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요소임
근데 이걸 몰라도 서비스씬만으로 만화가 팔리면 모를까, 일본 순정만화는 감정선 따라가는 게 시작이자 끝인데 주연이 선후배 관계면 이거 모르고는 시작점에서부터 감정선 따라가는 게 막혀서 내용을 반도 탐미하지 못함
미국 로맨스도 그나마 한국 사람들이 미국 문화에 익숙해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은 거 보고도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지 미국 팬픽 문화나 할리퀸 로맨스에 안 친숙한 아랍 같은 데다가 그런 거 보여주면 하나도 이해 못 할 거임
그래서 로맨스는 장르 자체가 수출이 잘 되지 않고 독자들이 내수용 위주로 보는 거임
특히 일본은 남주가 도S인 게 많은데 한국에 이런 거 들고 오면 댓글창에 남자가 그렸네, 여혐이네, 일본 여성인권 수준 보이네 같은 댓글들 박히면서 별점 바닥 깔고 시작하지
근데 이런 수용론적인 부분은 직접 발품 팔아서 설문이든 탐사든 돌려야 되기 때문에 연구해보기가 쉽지가 않은 게 아쉬움
뭐 그런것도 잇을수있고 아니면 그냥 한남이라서 대화하기 싫어서 그렇게 단답하고 끝냇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