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뭘 보고 재밌다고 느끼고
뭘 보고 잘만들었다고 느낌?
잘만들었으면서 재밌는것도 있고
잘만들었다고 해서 재밌게 느껴지지 않은것도 있고
재미있다고 해서 잘만들었다고 느껴지지 않은 것도 있잖음
만화 좀 수백 개 읽으신분들만 답변부탁함
님들은 뭘 보고 재밌다고 느끼고
뭘 보고 잘만들었다고 느낌?
잘만들었으면서 재밌는것도 있고
잘만들었다고 해서 재밌게 느껴지지 않은것도 있고
재미있다고 해서 잘만들었다고 느껴지지 않은 것도 있잖음
만화 좀 수백 개 읽으신분들만 답변부탁함
재미있다 = 여캐건 액션이건 내가 보고싶은 것이 진입장벽 없이 잔뜩 나올 때. 예를들면 트러블같은건 여캐팔이 하나만 잘해도 재미있고 바키는 농후한 폭력묘사로 경지에 올랐으니. 반대 예시로 작가 선문답을 싫어한다면 배가본드나 빈란드 사가같은건 잘 만들었어도 재미없을테고, 그림체를 따진다면 바키나 시구루이는 못 볼 수도 있음.
잘 만들었다 = 그 코드가 맞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높은 기술이나 설계를 요구할 때. 최근작중엔 트릴리온 게임같은걸 예로 들겠는데 스토리 작법으로도 계산이 촘촘하게 들어있으면서 선이 굵고 대범하고, 작화는 대체 불가의 이케가미 료이치이며, 연출도 어려운 기업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함.
반대로 누군가에겐 재미있더라도 잘 만들지는 못했다고 느끼는건 소재 원툴이거나 엉성한 것들. 가슴큰 여주 하나 이쁘게 뽑아내서 먹고사는 만화라던가, (연애물이 나쁘단건 아닌게, 네기마같은건 설계 엄청 많이 들어감. 이다치 미즈루나 루미코도 있고) 소재 원툴 이세계물이라던가, 히로유키 만화라던가, 아니면 웅장하게 망가진 따따베 피안도 등등...
이 재밌었는데 결국 잘 만들진 못했다고 느낀 아슬아슬한 예시를 하나 말하자면 '치'인데 다른 역사물에 비해 낮은 작화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흥미로운 조연이라는 소재와 아웃사이더 감성으로 전개했었지만, 비슷한 느낌에서 완성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와아키 히토시에 비교하면 아직 신인의 그것임이 느껴지기도 하고 알수 없는 광기 또한 부족해서.
혹은 카연갤 아마추어 만화들. 분명 정식 웹툰 이상의 재미를 주는 경우도 많지만 그림이 정돈되지 않고 많은 수가 긴 호흡의 극적 장치가 아닌 짧은 호흡의 공감이나 자극 등의 손쉬운 방식을 택하기에 (이것도 작가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카연갤의 생태가 정식과는 달라서긴 함. 마사토끼 정식 만화와 카연갤 깔깔 유머집의 차이처럼)